[오마이포토] '해병대원 특검' 차량시위 "거부하는 자가 범인"

등록24.05.20 16:00 수정 24.05.21 08:07 김보성(kimbsv1)

20일 부산시의회 바로 옆 도로에서 진보당 부산시당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차량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빵빵"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놓고, 부산에서는 차량을 동원한 도심 경적시위가 펼쳐졌다. 대통령이 즉각 특검법안을 수용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한 절차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당원 등 20여 명은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옆 도로에서 미리 준비한 차량 12대에 올라타 시위에 나섰다. 다음 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아야 한다는 의도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채상병 특검법 즉각 수용하라' 등이 적힌 펼침막 깃발을 차량 앞좌석 위에 부착해 곳곳을 누볐다.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
 
출발 전 마이크를 잡은 노 위원장은 과거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언급한 발언을 가져와 "대통령의 말대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일 것"이라며 "거부권은 권력층의 비리를 덮고, 권력의 안위를 지키는 데 쓰라고 주어진 권한이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은 닷새만인 7일 정부로 이송됐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입법 폭주"를 주장하며 특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0일 차량시위 선두에 선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 김보성

 

20일 부산시의회 바로 옆 도로에서 차량 10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경적 시위에 나섰다. ⓒ 김보성

 

윤석열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20일 부산시의회 옆 도로에서 즉각 수용을 촉구하는 차량 경적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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