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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 서부경남 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가12월 6일 오전 경남도청 중앙현관 앞 마당에서 "경남도와 도의회는 진주병원 설립 예산 확보하고 신속히 설립하여 도민의 생명을 지켜라"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자 청원경찰들이 막아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 서부경남 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가12월 6일 오전 경남도청 중앙현관 앞 마당에서 "경남도와 도의회는 진주병원 설립 예산 확보하고 신속히 설립하여 도민의 생명을 지켜라"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자 청원경찰들이 막아섰다. ⓒ 윤성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신용석),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공동대표 하정우)는 경남도청 중앙현관 앞 마당에서 열었던 기자회견을 청원경찰들이 방해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6일 오전 경남도청 중앙현관 앞 마당에서 '경상남도와 도의회는 진주병원 설립 예산 확보하고 신속히 설립하여 도민의 생명을 지켜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30여 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청원경찰들은 활동가들을 가로막고 섰다. 당시 경남도청 관계자는 "질서 유지를 위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나 경남도청 정문 앞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도민운동본부는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가 공지되었다며, 해당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도민운동본부는 7일 낸 자료를 통해 "정당한 기자회견을 가로막고 방해한 경남도청은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미 이틀 전부터 언론사와 참여 단체 등에 확정 공지가 된 사항이고, 이 곳(도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면 안되는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면 옮기겠다. 그렇지 못하면 기자회견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도청 관계자는 "우리가 다른 곳을 잡아 준다고 하고 안내를 하는데 왜 계속 여기서 하려고 하느냐"라거나 "다른 단체에서도 정문에서 하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이곳에서 하면 다른 곳에서도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이에 대해 도민운동본부는 "경남도는 소통을 위한 노력보다 거리를 멀리 하려는 불통의 태도로 일관했다. 급기야 공지된 기자회견 약속시간에 회견을 진행하려고 하자 '막아'라는 명령과 함께 기자회견 현수막과 사람을 가로막고 서서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행위는 경남도의 도민에 대한 입장과 태도이며 그것은 오만, 불통이다. 기자회견이라는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 활동을 아무 근거도 없이 방해한 불법이다. 도민의 존재와 목소리를 아무 거리낌없이 막아버린 무시와 폭력이다"라고 주장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 주최측은 청사 내 진입 의사가 없으며 회견 후 도지사 면담 요청 공문을 해당 업무 담당 과장이 수령해 가는 것으로 사전 협의가 된 터여서 청사 방호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안전을 위해서라면 청사 출입문 앞에 서 있으면 될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도민운동본부는 "경남도는 이 사안을 결코 가벼운 해프닝이나 사소한 다툼 내지 현장 담당자의 실수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 더 큰 투쟁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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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청원경찰 동원해 기자회견 방해... 참혹하다" https://omn.kr/26nxj

#경남도청#기자회견#청원경찰#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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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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