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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11월 첫 날, 그것도 대낮에 국립공원 직원들이 은행을 턴 사연이 화제다.

 

그들이 가을걷이가 한창인 지리산 자락 어느 마을(남원시 산내면 입설리일원)의 은행을 찾아 나선 것은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을 인식하고 농촌 일손이 부족하여 가을걷이에 분주한 농부들의 일손을 돕고자 함이다.

 

또한 수확시기가 지났는데도 집집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은행을 보고 이상히 여긴 한 직원이 왜 은행을 털지 않으세요?라고 주민들에게 묻자, 가을걷이가 한창이라 일손도 없고 은행을 털다 떨어져 크게 다친 일도 있어서 이제는 엄두를 못낸다는 것.

 

곧 직원들은 뜻을 모아 지역주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은행털이에 나섰다. 또한 은행(銀杏)이 기관지, 천식 등 건강관리에 탁월하다는 말을 듯고, 수확한 은행 150kg 직접 구입해 인근 사회복지시설인 경애원, 남원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공원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공원내 마을들은 인력감소와 농촌인구 노령화로 인해 소소한 일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관리 실현을 위해 대민지원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태그:#지리산, #국립공워, #은행,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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