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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정 마을 앞바다에서 진행된 개척자들의 해군기지건설반대 수중 평화 캠페인 장면
 제주도 강정 마을 앞바다에서 진행된 개척자들의 해군기지건설반대 수중 평화 캠페인 장면
ⓒ 개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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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배신

제주도 남쪽 한라산 자락이 바다에 맞닿은 양지 바른 언덕에 강정이란 아담하고 작은 마을이 놓여있다. 동쪽 켠의 서귀포와 서쪽 중문 단지에서는 관광과 오락 산업으로 돈 버느라 눈이 빨갛지만 그 사이에 놓인 이 한적한 강정 마을 사람들은 그저 농사를 짓거나 밀감을 재배하고 있고 젊은 아낙네는 더 이상 힘든 물질을 안 해서 이제는 나이가 지긋한 해녀들만 빈 바다를 지키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러던 이 작고 햇빛 따사로운 마을에 재앙이 찾아왔다. 2년 전에 대한민국 정부는 느닷없이 강정 앞바다를 메우고 커다란 항구를 만들어 해군기지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마을 주민 대다수는 자기 마을에서 벌어질 이 엄청난 계획을 사전에 전혀 듣도 보도 못했다. 해군은 나이 들어 힘겹게 물질을 하고 사는 해녀들에게 바다 조업을 포기하기만 하면 대신 1억이 넘는 돈을 공짜로 주겠다고 유혹하고 또 일부 주민들을 비밀스럽게 회유하여 마치 마을 주민들 대다수가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의 대다수는 아직도 해군 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과연 민주주의 국가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정도로 정부가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 자체를 무시하고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공격적인 방법으로 해군 기지 건설계획을 추진하는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대대로 가족과 형제자매처럼 지내던 강정 마을 주민들은 해군 기지 건설로 인해 찬성과 반대파로 나뉘어 대립과 반목, 갈등과 분쟁을 겪은 나머지 이제는 서로 경조사조차도 찾아가지 않는 원수들이 되어버렸다. 입장 차이 때문에 부모와 자녀들이 갈라섰고 형제들 간에도 서로 내왕을 끊었다. 지금 강정 마을에 들어서면 주민들 서로 우군과 적군을 가리듯이 반대측은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해군기지결사반대가 쓰인 깃발을, 찬성 측은 태극기를 집집마다 긴 대나무 장대 위에 걸어 마치 전장 출정식을 연상케 하는 비장함을 느끼게 한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군대가 오히려 분쟁과 갈등을 일으키는 모순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해군은 오로지 기지 건설을 성공시키는 데에만 집착한 나머지 이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싸우든 마을이 파탄이 나든, 자연환경이 파괴가 되든 전혀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들과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 동식물들이 수두룩한 생태계의 보고인 강정 앞바다를 메워버리고 그 위에 육중한 폭탄들과 대포들로 무장한 거대한 군함들과 핵잠수함, 항공모함까지 들락거리는 군항을 '관광 미항'이라는 미명으로 호도하면서까지 억지로 기지 건설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정부는 주민들의 반대가 두려워 주민들이 자유로운 투표 절차를 거쳐 기지 건설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회피하고 있고 이로 인해 주민들은 서로 양분되어 분쟁하고 있다. 정부는 주민들을 불러 모아서 뜻을 물어야 한다. 이 민주주의의 기본을 국가 스스로 어기면서 우리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한 주민은 "국가가 기본을 지키지 않으니 우리가 국가를 위해 군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노동을 해서 납세를 하며 지금까지 국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들 모두가 부질없고 후회스런 짓이었다"고 말하며 쓴 웃음을 삼켰다.

교회의 배신

에른스트 랑에라는 목사는 "세계를 분열시키는 것은 교회 또한 분열시킨다. 교회를 분열시킨 것은 세계와 교회 사이를 연결하는 곳에서도 자신의 분열시키는 힘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다" 고했다. 우리는 이런 분열의 현실을 강정에서 보고 있다.

해군들은 마을뿐 아니라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강정교회도 두 동강 냈다. 겉은 아직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찬반 문제로 깊은 상처를 주고 받은 채 이미 여러 집사들이 교회를 떠나갔고 목사는 이 해군 기지 건설에 대해서는 아무도 교회 안에서 언급하지 말도록 엄포를 놓았다. 이것이 교회가 선택한 소위 적극적 중립이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가장 심각하고도 중요한 사안을 말하지도 논의하지도 말라 하면 교회 안에서 나눌 이야기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평화 활동 단체 '개척자들'이 일하고 있는 동티모르에서도 해방 전에 교회의 금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독립에 대한 논의였다. 교회 안에서 예수 믿고 천당 가는 것을 설교하고 찬송하는 것은 자유지만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논의하는 것은 교회 안에서 금지되어 있었다.

우리나라도 일제 식민지를 경험했으니 해방 전에 교회 안에서 일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에 대해 찬반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렵고 위험한 일인지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평화를 실현해나가야 할 교회가 식민지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식민지 백성의 고통과 설움을 끌어안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죽은 교회일 수밖에 없다.

지금 강정 마을의 주민들은 교회가 공의의 편에 서고 자신들의 짓밟힌 주권을 찾아주기를 원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사 결정권을 무시하고 모든 정당한 절차를 무시한 채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군대와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도지사의 오만과 횡포에 대해 예언자적인 대적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교회는 해군 기지 건설을 지지하는 장로들을 포함한 교회의 유력자들과의 대립과 갈등으로 교회에서 밀려나기는 했지만 차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저버릴 수는 없어서 정든 교회를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며 라디오 방송으로 흘러나오는 돈 많은 교회 목사들의 느끼한 설교로 영혼의 허기를 메우는 집사, 성도들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감싸 안아 주어야 한다.

이웃한 절간의 주지 스님도 해군 기지 건설에 동조해 주기를 바라는 제주도지사의 면전에서 "주민들에게 그렇게 고통을 안겨주는 기지를 세우는 것을 어떻게 찬성할 수가 있느냐"고 답변했고 가톨릭 교회도 주교까지 나서서 해군 기지 건설을 반대했건만 유독 개신교회는 강정 주민의 아픔과 슬픔을 외면하고 있다.

일부 개신교회 목사들은 오히려 한 수 더 떠서 해군기지를 평화의 섬 제주도에 유치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세울 뿐 아니라 해군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 마을 주민들을 "굶주린 이리떼"요 국책 사업을 반대하는 "매국노"라고 일컬어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 하는 소박한 주민들의 상처 입은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원래 예수의 가르침은 비폭력과 원수 사랑이었고 초대교회의 전통도 군복무 거부였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할 목사들이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는 무기들과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무장한 군함들을 평화의 섬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과거 기독교인들로 구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의 빗나간 애국심과 불법적인 만행으로 깊은 상처의 기억을 갖고 있는 제주도민들 앞에 주민들이 두려워하는 군대와 군인들을 끌어들이는 일에 왜 교회와 목사들이 앞장을 서고 있단 말인가? 한때 강정교회의 충실한 신자였지만 이제는 교회를 떠나버린 한 집사는 해군기지 건설이 문제로 대두되어 갈등과 혼란이 생겨났을 때 그 위기가 교회에게는 중요한 선교의 기회일 수도 있었으나 교회는 선교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앞으로 가톨릭 교회로 개종하겠다고 말하는 그의 떨리는 눈시울에서 자신을 배신한 조국과 개신 교회에 대한 분노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주간 예장 통합측 제주노회에서는 제주 영락교회의 김정서 목사가 교단 총회장 선거에 당선되었다고 자축하였다. 그는 자신이 총회장이 되도록 40일 금식기도까지 하고 있는 동료 목사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총회장에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지금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인가? 동료 목사의 영전을 자축하는 제주도 목사들의 기쁨에 찬 모습과 비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려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항하여 계속 패배하는 싸움을 2년 반 동안이나 지난하게 끌어가고 있는 강정 마을 주민들의 지치고 낙심된 허탈한 표정들이 대비된다.

내가 바라는 제주도

제주도는 인구 50만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인구가 적기 때문에 올바른 지도자를 잘 선택하고 도민들 서로가 마음을 잘 합하기만 하면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더 앞선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작은 섬 안에는 모든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이 다 담겨있다.

이 천혜의 보고에 칙칙한 군대의 철조망으로 담을 쌓고 살상무기와 위압적인 전투 함대들을 위해 바다를 메우려는 발상은 그 자체가 퇴보적이고 반 문명적이며 반평화적이고 자연 파괴적이다. 평화의 섬에 해군이나 공군 기지를 유치해서 제주도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은 극히 근시안적인 발전 계획이다. 전쟁과 평화가 함께 춤출 수 없듯이 전쟁을 준비하는 군대와 평화의 섬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만일 이 둘을 함께 섞어 짬뽕을 만들게 되면 평화의 섬을 향해 나아가려는 제주도의 푸른 미래에 먹물을 끼얹는 셈이다.

당장 이익이 눈 앞에 보일지라도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물어서는 안 된다. 무엇이 미끼인지 먹이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정치 지도자는 시민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게 된다. 군대는 제주도에게는 명확히 미끼다. 아무리 관광 미항이라는 미사여구로 화장을 해도 이경창 제주 해군 기지 사업단장의 말처럼 새로 건설될 강정 항구는 "해군 기지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군항입니다." (9월 11일 제주도 의회 제주 해군 기지관련 용역결과 보고회) 라는 말이 옳다.

화려한 대형 여객선이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중무장한 군함 곁에 나란히 정박한 모습을 홍보하는 해군의 선전용 포스터는 국민의 눈을 속이는 눈가림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주민들의 이야기처럼 포스터의 대형 여객선은 차라리 미 해군의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으로 바뀌었어야 자연스럽게 어울렸을 게다.

육중한 시멘트 장벽으로 바다를 갈라놓은 방파제 주변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환경영향평가조차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정부 당국에 걸맞은 포스터는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더 이상 이런 얄팍한 속임수를 통해 주민들 간의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주민들을 설득하고 주민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국민의 정부가 되지 않겠는가?

힘없는 농민들은 오랫동안 정부와의 싸움으로 지칠 대로 지쳐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정부가 주민들에게 해군 기지 건설의 당위성과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나 보상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설명하고 설득한 후 공정한 투표를 하게 하라는 것이다. 만일 주민 다수가 찬성을 한다면 지금까지 반대해왔던 이들도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절차만이 찢어지고 깨어진 강정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다시 하나되게 하는 길이다.

제주도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다

제주도는 4·3 때에도 조국에게 배반당한 경험이 있었다. 그 때에 우리 대한민국 군인과 경찰에 의해 2만 명 이상의 무죄한 제주도의 민중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고 그 중에는 수많은 여인들과 어린아이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대항하면서 60년이 지난 4·3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는 것이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제 제주도에서만큼은 국가가 더 이상 국민을 배신하고 조롱해서는 안 된다. 다시 4·3의 쓴 고통의 기억으로 순박한 농민들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

이제 이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군인들과 군부대들은 모두 철수해야 한다. 평화의 섬은 무기와 폭력, 군대와 전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평화 그 자체를 통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주도민 모두가 하나가 된다면 더 이상 제2, 제3의 비극적인 강정 분쟁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치안을 유지할 경찰만으로 이 섬은 지켜져야 한다. 이 군대들을 유지하는데 쏟아 붓는 엄청난 국방비의 반만으로도 국제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 시설과 교육 기관들을 세울 수 있다. 제주도에 해군 기지를 세우느니 지금 외국어 대학에서 유치를 하긴 했지만 아직은 유명 무실한 유엔(UN)대학을 세우거나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 아시아 지역 본부를 유치하거나 홍콩과 태국 등지를 전전하는 아시아 교회 협의회(CCA)와 같은 비중있는 국제 기관들을 끌어들이자. 그리고 그런 국제 기관 종사자들에게 무비자로 1년 이상을 체류할 수 있도록 여권법을 새롭게 제정하자.

또 해군기지 건설의 반의 반 만이라도 출연하여 우리 국민에게 최고의 신뢰를 받는 119 구조대원들을 대폭 증강하고 구조 장비를 현대화하여 제주도를 이 세상에서 각종 자연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섬으로 만들자. 이렇게 이미 주어진 자연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평화와 사회 안전성 이미지의 제고를 통해 제주도는 한국의 한 지방으로서의 제주도 (道 Province)를 넘어서 국제 사회가 모두 자신의 땅이라고 여길 수 있는 인류의 공동의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나는 이 길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갈 길이요 국제 기관들이 가득 들어찬 유럽의 스위스처럼 인류의 평화를 위해 모든 나라들이 반드시 지키고 보전해야만 할 작지만 소중한 나라가 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정말 우리가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나라가 살 길은 둘 중의 하나다. 우리도 북한처럼 핵무기로 무장을 하거나 아니면 무력이 아닌 평화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지켜내야 한다. 재래식 무기로는 우리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와 일본을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다. 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적절한 절차를 밟아서 육해공군을 포함한 모든 군대를 해산하기를 바란다.

코스타리카처럼 우리나라도 군대 없는 평화 국가를 선포하고 비 생산적이고 비 효율적인 국방비 지출 대신 세계 최강의 국제적인 경찰력을 증강하여 질서와 안정을 갖춘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군대가 없는 비무장(DMZ) 국가가 되어 다음 시대에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앞장서서 열어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이 동북아시아의 중정(中庭) 처럼 강대국 중국과 일본 ,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놓인 정원 같이 아름답고, 쉴 수 있는 나라 국제적인 갈등과 분쟁을 조정, 중재하는 나라, 정치적인 이유로든 아니면 종교적인 이유로든 자신의 양심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고향에서 쫓겨난 피난민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주고 따뜻하게 돌보아주는 나라, 외국인에게도 차별 없이 동등한 대우와 공정한 기회와 혜택이 돌아가는 나라, 외국인 노동자들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는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평화롭게 잠들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이런 평화로운 대한 민국의 미래가 지금 제주도에서 실험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금 평화를 실험하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도를 무장해제하는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면 우리 한반도도 전쟁과 무력 대결로 황폐해져 가는 지구의 푸른 바다 위에 외로이 떠있는 평화의 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온 인류가 우리 대한민국을 생각할 때마다 세계의 분쟁 당사국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평화의 나라로, 또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찾아 유리 방랑하는 자들의 피난처가 되는 자유의 도성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이런 우리 나라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 오늘 우리는 강정 앞 바다의 평화를 지켜내야만 한다.

(개척자들 부설 코메니우스학교장)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월간 개척자들 2009년 9월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정마을, #평화, #해군기지건설반대, #교회, #생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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