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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의 첫사랑.

막막한 내게 너도 할 수있다고

온 몸으로 부딪히면 이룰 수 있다고

다정하게 위로해주던 단 한 사람.

 

진정

그대들은 피 튀기는 계급투쟁을 되풀이 하고 싶은 것인가.

죽음이 뭔지 모르는 어린 소녀에게서

인자한 할아버지를 빼앗아가고

환갑 넘어 겨우 지아비를 독점한

지어미에게서 그 지아비를 빼앗아가고

위로 받을 길없던 서민들에게서

유일한 벗을 빼앗가 가다니...

 

그리고

지금 왜 그랬냐는 질문에 글쎄요라고 대답하는 당신들은

진정 한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를 용납하지 않는

그런 집단인가.

 

첫사랑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숨 쉴 때마다 목젖에 걸리는 고통을...

 

이제

저 어린 손녀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손수건으로 감싸주는 할아버지를

다시는 만날 수 없겠구나.

 

이명박도 손녀가 있겠지.

그의 도덕성도 있는지 지켜 보겠다.

전재산을 헌납하는지

등록금은 반이 되는지

아파트는 반값이 되는지...

 

누구를 미워하는것은

누구를 사랑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진심으로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하면서도

나는 죽이고 싶도록 밉다.


태그:#노무현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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