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월 1일 '도깨비 난장'을 끝으로 제 20회 춘천 마임축제는 그 성인식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6회 축제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외국 공연 팀은 올해에는 9개국에서 12개 극단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서 그 위상을 뽐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의 수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번 취재는 춘천 마임축제를 관람하는 외국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임축제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춘천 마임축제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호주인. 콜린 브라운(54, 이하 콜린): 한림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사마 정(이하 정):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되었나요?"

 

콜린: "한국에 온 지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정: "한국은 어떤가요?"

 

콜린 : "한국은 아름답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춘천의 교통은 불편합니다. 먹는 음식도 다양하지는 않지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적응에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정: "한국에서 본 춘천마임축제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콜린: "제가 한국에 온 지 2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마임축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갑자기 명동에 가서 이런 축제를 봤습니다. 예전에 유럽에서 행위예술을 많이 접했지만 아시아에서 이런 축제는 처음 보았습니다."

 

정: "호주인으로서 아시아의 행위예술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콜린: "아시아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보다 종류가 다양해서 유럽의 행위예술보다 더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유교사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유럽인들에 비해 표현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마임은 이런 아시아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정 : "마임축제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콜린 : "지금도 거의 모든 아시아 내에 행위예술을 중심적으로 다룬 축제가 없는데 앞으로아시아 내에서 행위예술을 중심적으로 다룬 축제 중 가장 큰 축제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랍니다."

 

미국인. 세트 맥슨(29, 이하 세트) : 유치원 교사

 

정: "춘천마임축제는 어떠셨나요?"

 

세트: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 "한국에 온 지 얼마나 됐어요?"

 

세트: "약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정: "다른 나라도 가보셨나요?"

 

세트: "네. 중국에 5년 동안 있었습니다."

 

정: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떤가요?"

 

세트: "좋아요. 특히 한국의 음식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한국김치를 만들어줘서 먹은 적이있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정: "이번 마임축제에 대해 어린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세트: "어린이들은 원색을 좋아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색을 접할 수있었습니다. 이전에 텔레비전 같은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이 행위예술을 보아 왔겠지만, 직접적으로 행위예술을 보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습니다."

 

정: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세트: "창의력과 상상력입니다. 이런 마임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몸으로 표현하는 마임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다양한 해석과 뜻을 생각하게 됩니다. 마임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주고 다양하고 풍부한 해석을 하게 합니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어(interviewer) 사마정 씨는?

2007년 3월 중국 낙양에서 온 유학생. 현재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토피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춘천, #마임축제, #춘천 마임축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