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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들은 주위에서 많은 장애우들을 봅니다. 보면 그 순간은 불쌍하게 생각하거나 측은하게 생각할 뿐...
그들에게 손을 뻗어서 같이 도우며 살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들에 속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1년에 한번 성금내고 아 내가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주는 아름다운 곳이 있어서 얘기해 봅니다.

경기 고양시 벽제동에 가면 '위캔쿠키'라는 작은 쿠키 공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쿠키는 다른 쿠키들과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쿠키입니다. 아, 한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웰빙쿠키.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만을 재료로 만들고 쇼트닝, 파우더, 소다 등을 전혀 참가하지 않고 설탕도 최소화한 건강쿠키입니다. 거기에 과대포장도 하지 않아 환경을 생각하기도 하고요. 거기에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수제 쿠키이기도 합니다.

더욱 놀랄 것은 쿠키를 만드는 사람을 보면 '위캔쿠키'가 세상에서 최고의 아름답고 맛있는 쿠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캔쿠키



이곳에선 성인 정신지체 장애우들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수습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합니다. 성인 정신 지체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에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재활을 도와주는 이곳이 바로 '위캔쿠키'라고 불리는  쿠키회사입니다.

이곳은 천주교 '센뿔수도원' 의 지원으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장애우들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회사며, 그 노력의 결실로 요즘에는 지마켓, H몰 등에 납품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애우들에 대한 삶의 동정보단 삶에 대한 참여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이곳.  어제 제가 보았던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곳. 이곳이 바로 위캔쿠키 입니다.

요즘 처럼 기업에 대한 불신이 떨어진 이 시기에, 위캔쿠키의 나눔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을  내는 것 같습니다.


태그:#위캔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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