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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조랑말(서울대공원)
ⓒ 김소희
조랑말 "오드리 헵번 닮았나요? 요즘 '뱅헤어' 스타일이 유행이잖아요."

누군가가 가위로 잘라주기라도 한 듯 가지런하다.

▲ 침팬지(일본)
ⓒ 김소희
침팬지 "너무 붙였나?"

뭔가에 눌린 듯 머리털이 철썩 달라붙어 있는 어린 침팬지. 침팬지는 인간과의 유전자 차이 불과 1.3%에 불과하며, 나뭇가지로 개미를 낚시하거나, 나뭇잎으로 스펀지를 만들어 물을 마시고, 돌로 견과류를 깨 먹는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

▲ 닭
ⓒ 김소희
"80년대 티나 터너 헤어스타일이예요."

약 4∼5천년 전에 가축화된 닭은 이제 500여 종이 넘는다. 한 해 평균 국내 닭 소비량은 5억 마리 정도!. 이 엄청난 수의 닭들은 어디서 어떤 식으로 사육되고 있을지 궁금증을 가져본 적은 없는지.

▲ 낙타(서울대공원)
ⓒ 김소희
낙타 "뱅 스타일에 살짝 웨이브도 넣어봤어요."

발바닥이 넓고 커서 모래 위를 걸어다니는데 알맞고 콧구멍을 자유자재로 여닫을 수 있어 모래 바람에도 강하다.

▲ 나무늘보(서울대공원)
ⓒ 김소희
나무늘보 "자느라 머리 손질할 시간이 없어요. 그럴 땐 무조건 올백이 최고!"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우림에 사는 나무늘보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는 데 보낸다.

▲ 관두루미(서울대공원)
ⓒ 김소희
관두루미(Crowned Crane) "왕관 쓴 것 같죠?"

뒤통수에 밤송이를 붙인 듯하다. 관학이라고도 하고 서아프리카에 산다.

▲ 양(양떼목장)
ⓒ 김소희
"어쩌다보니 가운데 머리가…."

다른 수컷들과 정수리를 맞대고 계속 싸움질을 하느라, 가운데 머리털이 '열과 압력'으로 완전히 눌어붙어 마치 털이 없어진 듯하다. 역사 속으로 뿔은 사라졌지만 본능은 여전하다.

▲ 오랑우탄(서울대공원)
ⓒ 김소희
오랑우탄 "큰 바위 얼굴이어도 좋아요. 최대한 얼굴을 강조시켜 주세요."

볼 옆의 거대한 볼패드는 수컷에게만 있다. 암컷들은 볼패드가 큰 수컷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오랑우탄 역시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제작하는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 붉은얼굴 거미원숭이(브룩필드동물원)
ⓒ 김소희
붉은얼굴 거미원숭이 "얼굴 작아보이게 최대한 가려주세요∼"

팔이 굉장히 길고 몸에 비해 얼굴이 무척 작다.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에 사는데, 특이하게 양손에 엄지손가락이 없다. 긴 꼬리로 나뭇가지를 말아 쥘 수 있다. (브룩필드동물원)

▲ 안데스콘도르(서울대공원)
ⓒ 김소희
안데스 콘도르 "온몸이 털인데 어째 머리만 없는겨?"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현존하는 새 중 날 수 있는 가장 큰 새. 날개를 편 길이가 거의 3미터나 된다.

덧붙이는 글 | 김소희 기자는 동물칼럼니스트로, 애니멀파크(www.animalpark.pe.kr)의 운영자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 과학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역저로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저서로 <아zoo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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