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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어렸을 적, 또는 지금까지도 ‘연금술사’라 하면 신비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직업으로 생각된다. 연금술의 직접적인 성공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도체를 통해 연금술의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 연금술이 납이나 구리 등을 금으로 변화시키는 것뿐일까? <연금술사>라는 책에서는 좀 더 발전된 의미를 띠고 있다. 자신의 자아를 찾아 살아가는 것을 진정한 연금술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인 산티아고는 평범한 양치기였지만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보물을 찾아 나서게 된다. 연달아 두 번 꾼 꿈을 풀이하기 위해 집시를 찾아간 산티아고는 집시로부터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가서 보물을 찾게 된다는 말을 듣는다.

꿈 풀이를 듣고 광장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살렘의 왕을 만나고 왕이 산티아고에게 우림과 툼밈이라는 표지 식별에 도움이 될 보석을 준다.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아 떠나고 친구인척 하는 도둑에게 돈을 도둑맞아서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돈을 모아 다시 피라미드를 향해 떠나고 오아시스에서 연금술사를 만난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연금술사로부터 진정한 연금술에 대해 배워 보물을 찾게 된다.

이 책에서 산티아고는 평범한 양치기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보물을 찾아 나서게 된다. 우리가 지루한 날들을(아닐 수도 있지만) 살아가면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참고 견뎌내며 살아가는 것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

(인용)'지상의 모든 인간에게는 그를 기다리는 보물이 있어. 그런데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그 보물에 대해서는 거의 얘기하지 않아. 사람들이 보물을 더 이상 찾으려 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어린아이들에게만 얘기하지.

그리고는 인생이 각자의 운명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그들을 이끌어가도록 내버려두는 거야. 불행히도, 자기 앞에 그려진 자아의 신화와 행복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세상을 험난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세상은 험난한 것으로 변하는 거야.'

(인용)'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대게 어린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많은 꿈을 갖고 있다. 어른들도 꿈이 있지만 커가면서 삶의 고통이 커지기 때문에 꿈을 잊어 가는 것 뿐이다. 꿈은 누구에게나 있고 누구나 이룰 수 있다. 잊어 가는 꿈을 찾고 진성한 삶을 찾아가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연금술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연금술사 (리커버 한정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문학동네(2018)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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