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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시청사 이전을 위한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 공공청사 부지매입과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4차 변경계획안이 오랜 진통끝에 공개투표로 원안 가결됐다.

이로써 여수동으로 시청사와 의회 신축을 위한 발판은 마련되었다. 그러나 현 시청사부지 이전에 따른 상권붕괴 우려와 이로인한 수정구 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이 거세 실제 이전시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성남시의회는 시정질문 이틀째인 23일, 상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과정에서 지난 21일 해당상임위인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투표로 가결시킨 시청사 이전을 위한 부지매입 계획안이 또 다시 본회의장에서 한바탕 논쟁을 일으켰다.

이 같은 논쟁은 해당상임위에서 통과된 사안에 문제가 있다고 성남시의회 열린우리당 최만식(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고부터다.

최 의원은 "지금 수정구와 중원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기존 시가지는 죽느냐 사느냐에 처해있는데 시청사 마저 빠져나가면 기존시가지 시민들은 큰 어려움에 봉착해질 수 밖에 없다"며 재고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집행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시청사가 100만 도시에 걸맞지 않게 낡고 노후하고 협소하다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하든지 아니면 주변 부지를 매입해 그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지는 않고 꼭 옮기려고만 하는 알수 없다"며 부지매입 승인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성남시의회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은 최만식 의원의 이의제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해당 상임위 가결에 찬성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비례대표 출신이자 중원구 출신인 이순복 의원은 기존 시가지는 시청사가 빠져나감으로써 지역상권은 다 죽을 수밖에 없다고 시청사 이전반대를 분명히 하고 기존 시가지 의원들도 책임질 수 있는 공개투표를 주장하는 등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을 당황케 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기립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 최만식 의원이 제기한 이의제기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을 포함에 15명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이영희, 박권종 의원을 제외한 한나라당 18명의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출신이며 시청사 이전을 반대한 이순복 비례대표 의원은 기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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