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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경내에 골프연습장을 지은 사건을 계기로 불국사 일부 지도급 승려들의 뿌리 깊고 만연한 부패 구조가 드러나 해외원정 도박, 호화 요트 구입 등과 관련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의 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신도회, 불교환경연대, 참여불교 재가연대 등 불교 단체에서도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 비조계종단 승려들이 포항시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22일 11시 조계종단불국사교구의 말사 승려인 난승 스님을 회장으로 하여 소수 포항지역 조계종단 승려로 구성된 '포항불교사암연합회'에 대한 신임을 철회하고 따로 '범불교사암연합회'를 조직하고 불교계의 자정작업과 대 사회활동의 참여수위를 높일 것을 결의하였다. 이후 대회장인 포항시내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죽도 시장까지 시민들과 함께 거리 행진을 벌였다.

▲ 포항 범불교 사암연합회 회장 취임법회 장면
ⓒ 이근무
전 포항불교종교편향 대책위원회 위원장이며 법화종 소속 포항시 무량사 주지인 법은스님이 새롭게 조직된 포항 범불교사암연합회 1대 회장으로, 부회장에는 도암스님, 사무총장에 종도 스님, 종교편향대책위원장에 혜봉스님이 취임하였다.

▲ 법은 스님의 취임식사 장면
ⓒ 이근무
법은 스님은 취임사를 통하여 수동적이며 개인구원과 자기수도에 정진하던 불교도들은 이제 종파를 뛰어 넘어 사명대사의 호국 구국 불교의 정신을 되살려 제국주의와 외세에 대항하여 일어날 것이며, 정신 부당한 종교 편향 행위와 압박에 대항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또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종파주의로 흘러 그들만의 포항사암연합회를 꾸려가는,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는 조계종 승려들에 대해서도 대승적 자비의 차원에서 범불교종단의 화합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였다.

▲ 죽도시장까지 시위장면
ⓒ 이근무
사암연합회 회의와 취임법회를 마친 후 스님들과 대중들이 동참하여 일광스님의 선창으로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왜곡 영토 침탈 행위를 중단하라", "일본을 두 번 죽이는 후쇼사 교과서를 폐기하라", "정치권은 과거사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역사바로세우기에 동참하라",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지는 것이 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신뢰를 얻는 길임을 알고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의도를 포기하라", "불교도들은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높이들 때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 선언문 낭독 장면
ⓒ 이근무
시위대는 오후 2시 죽도시장에 도착하여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죽도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들 앞에서 준비한 선언문을 낭독한 후 오후 2시 30분경 해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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