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해 화학섬유의 시장판매는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생산량의 과대한 증가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 가운데 비닐론을 제외하고 다수의 품종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과 비교했을 경우는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했고 대중형 화학섬유기업의 생산ㆍ판매율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섬유자원 성장폭 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01년 중국 전역의 화학섬유 생산량은 828.5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42%가 성장했다. 이 가운데 비스코스는 60.59만톤으로 12.64%가 성장했으며 합성섬유는 759.87만톤으로 19.11%가 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세관통계에 의하면 2001년 화학섬유 수입량은 141.56만톤으로 11.64%가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비스코스 섬유는 4.89만톤으로 4.54%가 성장했고, 합성섬유는 136.66만 톤으로 12.12% 하락했다.

■생산판매는 상승, 창고재고량은 감소=중국 방직공업협회는 전국의 165개의 대중형 화학섬유기업의 2001년 생산·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화학섬유 종합생산판매율이 100.58%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88%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2001년 12월말 현재 창고재고량은 당월 생산량의 54.47%로 전년동기대비 16.61%가 하락, 재고율을 크게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대중형 화학섬유기업의 생산ㆍ판매률은 6~7월에만 하락했을뿐 전체적으로는 상승했으며 지난해 6개월간은 판매가 생산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판매가는 보편적으로 하락=시장경쟁이 가열되면서 화학섬유의 판매가격의 파동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연말 판매가와 연초 판매가격을 비교했을 경우 테릴렌단 섬유는 16.71%가 하락했고 아크릴 섬유는 14.84%∼21.69%가, 비스코스단 섬유는 11.96%가 하락했다.

또 비스코스 장사는 15.44%∼19.32%가, 테릴렌 장섬유는 18.64%가 하락했다. 나일론사의 가격변화는 비교적 컸으며 폴리에스테르는 25.93%가 하락했다.

■판매량 연안인접 도시에 집중=165개 화학섬유생산기업이 생산한 700.58만 톤의 제품이 판매된 범위는 잔년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판매량의 다수는 연안과 인접한 성(省)·시(市)에 집중됐다.

판매량이 가장 높은 곳은 저지앙성(浙江省)으로 총 판매량의 26.50%를 점유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63% 감소한 수치다.

다음은 지앙쑤성(江蘇省)으로 26.35%를 점유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75%가 증가했다. 광둥성(廣東省)은 9.51%를 점유, 0.60%가 증가됐고, 산둥성(山東省)은 6.12%를 점유했으나 0.66%가 감소했다. 랴오닝성(遼寧省)은 4.84%를 점유, 1.52%가 증가했고, 상하이(上海)는 4.19%로 1.96% 감소했다. 화둥(華東)지역의 판매량은 총 판매량의 58.97%를 점유해 전년대비 0.46%가 증가했다.

■경제적 효과는 하락=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상품판매수입은 전년대비 1.09%가 성장했고, 판매원가는 5.4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비용은 7.76%가, 판매세금과 부가가치는 5.46%가 증가했으며 관리비용은 10.71%의 하락률을 보였고, 재무비용은 17.69%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윤총액은 58.4%가 하락해 경제적인 이익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 경제가 불황을 보인 반면 중국의 화학섬유생산량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화학섬유의 판매는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화학섬유기업의 경제적 효과가 하락한 주요 원인은 세계경제의 불경기가 방직업계에 영향을 미쳤고, 방직기업 자체의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자원집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쟁=지난해 중국의 화학섬유생산은 비교적 빠른 속도의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경제적인 효과의 하락은 다수기업이 경영악화 상태를 불러 생산·판매분야가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내외 시장 환경으로 본다면 올해 상반기 화학섬유생산은 회복조정기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고 시장물가도 잔잔한 파동이 예상되지만 예상폭은 작다. 동남아 국가와 지역경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어 이들 국가들이 새로이 중국의 주요한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어 중국의 현재 및 향후 수출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WTO가입 후 중국의 방직기업에게는 불확정 요인들이 많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를 새로운 시장조건과 운행으로 만들어 가는 현재의 시점에서 특히 해외 화학섬유기업들이 중국의 거대시장에 진입한 것은 현대물류유통의 선진수단을 도입토록 하고 있어 유통비의 절감을 가져오고 있다.

이들 외자 대기업들의 직접적인 중국대륙 공략은 중국의 화학섬유기업들의 생산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중국내 대중형의 화학섬유 기업들은 외상기업과 소화학섬유기업의 양방향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의 화학섬유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취해야 하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기술진보, 기구조정, 전통의 판매방식의 변형, 높은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