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26기 원전... 왜?

등록24.06.18 14:27 수정 24.06.20 11:38 김보성(kimbsv1)

"26기 원전 다 가져 가세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영구 정지 7년을 맞아 1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부흥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26기 원전 다 가져 가세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영구 정지 7년을 맞아 1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원전 부흥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고리 1호기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입니다."
 
2017년 6월 19일 고리1호기 운영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탈핵을 공식화하며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 폐기를 선언했다. 7년이 흐른 현재, '원전 부흥'을 외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8일 160여 개 단체가 결집해 있는 부산고리2호기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와 70여 개 단체가 뭉친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원전과 고준위핵폐기물을 떠안기는 퍼포먼스에 나선 건 이러한 이유에서다.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 지대에 사는 이들은 "폐로 8년째에 접어드는 고리1호기를 따라 남은 노후원전인 2·3·4호기도 당연히 같은 순서를 밟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 정부는 이런 기대를 한순간에 무너트렸다"라며 대통령 사진과 26기에 달하는 원전 모형을 만들어 현장으로 나왔다.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기후재난까지 핵발전소를 위협하고 있다. 답 없이 쌓여가는 핵폐기물까지, 미래세대가 감당해야 할 몫이 선을 넘고 있다. 이런데도 안전하단 주장만 반복한다. 해법은 노후원전들을 고리1호기처럼 영구정지하고, 핵진흥 정책을 끝내는 길 뿐이다."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영구 정지 8년을 맞아 1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6기의 핵발전소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영구 정지 8년을 맞아 1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6기의 핵발전소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영구 정지 8년을 맞아 1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6기의 핵발전소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고리1호기) 영구 정지 8년을 맞아 1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6기의 핵발전소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 김보성

 

부산시청 광장에서 10여 일 넘게 진행된 노후원전 수명연장 반대 촉구 시민사회 농성장.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고리1호기 영구정지 7년을 맞아 17일 오후 농성을 종료하고 '잘가라 고리2호기 선포식' 행사를 연다. ⓒ 김보성

 

부산시청 광장에서 10여 일 넘게 진행된 노후원전 수명연장 반대 촉구 시민사회 농성장.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고리1호기 영구정지 7년을 맞아 17일 오후 농성을 종료하고 '잘가라 고리2호기 선포식' 행사를 연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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