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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 채 해병(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대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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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지도부'가 대구를 찾아 '채상병 특검법'을 끝내 부결시킨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며 개혁신당이 제대로 된 보수로서 대구·경북의 마음을 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은아 대표는 29일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안이 부결됐다"며 "세상에 어떤 보수가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병사의 죽음 앞에서 감히 반대표를 던질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의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자칭 자유주의자"라며 "세상에 어떤 자유주의자 대통령이 20살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넣고 그 진실을 밝히는 특검법에 비겁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더해 "보수의 기본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명예와 염치를 아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대구·경북에서도 채상병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며 공정과 상식을 앞세워 집권한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배신한, 철저하게 실패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이 정부·여당을 바로 잡아주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있으니 먹고는 산다고 착각하고 있는 저들에게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회초리를 대구·경북에서 강하게 때려주시라"며 "대구·경북의 명에 따라서 통과시켜야 되겠다라고 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의 분위기를 주도해 주시기를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선거 때만 되면 대구·경북에 와서 '저희를 한번 지켜주십시오'라고 하는 것,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저희 개혁신당은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대구·경북 정치의 실질적인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