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참석한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 목표 2000명에서 단 한 명도 줄이지 않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 대 강 대치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의사 파업은 옳지 않다"며 의료계를 향해서도 "파업 또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 제네바 선언, 소위 의대 졸업 선서문이라고 한다"며 "의사 여러분, 이 선서문을 꼭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 안 된다, 단 한 명도 후퇴 없다, 2000명 고수하겠다'는 어제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의료계에도 당부했다.
"의사 파업, 옳지 않다. 파업 또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주길 바라면서 또 한편으로 정부 역시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촉구한다."
이 대표는 "현재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점차적으로, 점진적으로 증원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며 "과연 2000명을, 거의 두 배 가까운 인원을 (1년 만에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겠냐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 "국민 건강권 확보가 최우선이다.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의 공백을 메워야한다. 그리고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절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