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아들 학폭(학교폭력) 무마' 의혹에 휩싸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에 대한 야당의 거센 비판에 "자녀 학폭 의혹은 이미 무혐의 처분됐다"며 "이동관 후보자와 통화했다는 학교 이사장은 대화 내용을 (아들 학폭 무마에 대한) 외압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이 내정자를 두둔했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학부모 갑질'과 '방송 장악'을 이유로 이동관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지만 두 주장 모두 설득력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먼저 이동관 후보의 자녀 학폭 의혹은 이미 무혐의 처분됐으며 사건 당사자도 쌍방 간의 다툼이었는데 이미 화해했으니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고 밝힌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이 문제를 재탕해서 이제는 '학부모 갑질'이란 프레임 씌우려 하는데, 이동관 후보자와 통화했다는 학교 이사장은 대화 내용을 외압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앞서 이 내정자는 아들의 학폭 사건이 불거지자, 2012년 당시 아들이 재학 중이던 학교의 이사장에게 전화했다. 이 내정자가 당시 '이명박 정부' 실세로 불리고 있었던 만큼, 지위를 이용해 아들의 학폭을 무마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동관 후보자 지명이 방송 장악 시도라는 주장에 대해선 방송 장악이란 다름 아닌 민주당 전공 분야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2017년 정권을 잡자마자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고 이를 그대로 실행했다는 것이 이미 대법원 판결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은 KBS와 MBC를 장악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노조를 동원해 경영진과 야당 측 이사들에게 적폐라는 비난과 인격적 모독을 쏟아부었고, 집은 물론이고 직장인 학교와 교회까지 쫓아다니며 동료와 이웃 앞에서 수치를 주고 몰아세웠다"며 "이런 식으로 경영진이 교체된 KBS와 MBC는 이후 왜곡 편파방송과 방만 경영 늪에 빠졌고 현재까지도 잦은 보도 공정성 논란으로 국민들께 많은 실망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동관 후보자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런 공영방송 정상화 가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며 "TBS에 이어 공영방송마저 중립적 방송으로 제 모습을 되찾으면 민주당의 주특기인 가짜뉴스 공세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통위의 정상화를 막겠단 속셈인 것"이라고 했다.

태그:#윤재옥, #이동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