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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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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외교에서 상대에게 무엇을 주고, 대신 무엇을 받을 것이냐는 식의 접근은 너무 쩨쩨하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말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해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태 의원은 "일본이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든 하지 않든 우리가 미래를 향해 갈 길을 가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태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권 포기 결정은 대국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지 78년이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이미 12 경제 강국 대열에 들어섰다"며 "우리는 전승국, 일본은 전패국의 위치에서 (외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무엇을 주고 대신 무엇을 받을 것이냐는 식의 접근은 너무 쩨쩨하다"며 "일본이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든 호응하지 않든, 우리가 미래를 향해 갈 길을 가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제동원 문제, 갑의 위치에서 윤석열 정부 할 일은 다 했다"

또 "강제동원 문제 해법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갑의 위치에서 우리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은 다 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이런 외교를 놓고 빈손 외교, 굴욕 외교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변제'를 결정했고, 지난 15일 <요미우리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대한 한국 재단의)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강제징용 해결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구상권 청구 포기' 입장을 밝혔다.

태그:#태영호, #윤석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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