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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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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을 향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내 체포동의안 찬성 표결 의원 색출·공격을 멈추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명단 제작, 문자폭탄, 제명 요청, 누가 이득 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제명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 이럴 때 가장 미소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 달라"면서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로, 억압이 아닌 긍정의 힘으로 더 많은 지지를 획득 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잘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검사 독재정권이 벌이는 무도한 수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더 많이 알려달라"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됐다. 민주당에서 찬성표가 대거 나왔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들은 찬성표를 던진 비이재명계 의원들 색출 작업에 나서거나 '문자 폭탄' 공격을 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태그:#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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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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