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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씨는 채널A와 한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명태균씨는 채널A와 한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 채널A

국정감사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확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연일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김 여사 부부를 둘러싼 논란들이 제기됨에 따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에 불을 당기고 있는 것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이냐"고 입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켕기는 게 있는지 침묵으로만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선거과정 돌아보면, 국힘 당대표는 한동훈 아닌 명태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라며 “비선 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돌아다닌다”라며 “비선 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 유성호

박 원내대표는 최근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강혜경씨가 증언한 '대선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 원이 공천 대가였다'는 주장을 언급하며 "비선이 판 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김영선 회계책임자 폭로 "대선 여론조사 대가가 김영선 공천" https://omn.kr/2afs7).

그는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선 공천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라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사실이라면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거고, 명태균이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명씨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이 되겠나"라고 말한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그런 말을 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겁박하지만, 지금껏 검찰 행태라면 정당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 정도면 가히 명태균 게이트로, 특검 수사는 물론 대통령 탄핵의 폭탄이 터졌다고 할 만큼 향후 법사위에서도 중대한 법률 위반 의혹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선거 과정을 돌이켜보면 국민의힘 당 대표가 한동훈 대표가 아니라 명태균이었던 것 같다"면서 "(탄핵, 하야를 말하는) 명태균의 힘을 보면 혼자 힘을 키운 게 아니라 윤 대통령 정권의 구린 모습 그 이면으로, 구린 모습 그 자체가 명태균의 힘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의혹 '핀셋' 상설특검... '특검 추천권' 국힘 배제 규칙 발의도

▲ 박찬대 “명태균, 천공 능가하는 비선실체…철저한 수사로 진실 밝혀야”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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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국감의 전반적인 기조를 김건희 여사의 숱한 의혹 검증에 맞추는 동시에, 인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선 상설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규정도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의혹을 다루는 상설특검에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제외하는 안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특검 추천 방식 국회 규칙 개정안을 발의하고, 오늘은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발의한다"면서 "국감장에서 관련 증인이 줄행랑치고 국민의힘이 분탕질 쳐도 진실은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건희#윤석열#명태균#민주당#박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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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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