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은 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 가격이 올라 흰우유 가격이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의 흰우유 대표 품목(900~1000㎖/1팩 기준)을 2980원 이하로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농협은 소비자 물가 안정 및 우유 소비량 증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번 계획은 지난 7월 27일 낙농진흥회에서 합의한 '용도별 원유 기본가격 인상안'에 대응해 우유 판매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자 마련했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을 2022년 996원/ℓ에서 2023년 1084원/ℓ으로 88원 인상했으며, 가격인상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시중 우유가격은 88원의 3배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우유 1팩당 소비자 가격이 3000원 시대를 맞게 된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 하나로마트는 전체 소매우유 시장의 약 11%를 점유하는 주요 판매처 중 하나"라며 "흰우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고 우유 소비를 활성화하는 등 농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추석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추석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