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윤석열 정권의 어두움을 방관할 수 없다. 국민을 무시하고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이 정권을 용인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배신이며,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양을 돌봐야 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저버리는 일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행위가 아닌 우리의 신앙적 책임이다."
국내 개신교계 목회자와 평신도 등 그리스도인들이 윤 정부를 몰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 단체를 출범시켰다. 17일 오후 6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 모인 그리스도인들은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아래 모임)'의 출범을 선언하고 이를 기념하는 예배를 개최했다.
모임 측은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권을 두고 성경 구약 하박국 1장 4절의 구절을 인용해 "법은 땅에 떨어지고 정의는 끝내 무너졌다. 못된 자들이 착한 사람을 등쳐 먹는 세상, 정의가 짓밟히는 세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윤 정권의 행태는 과거 군사독재 정권들조차 법과 정의를 대놓고 무시하지 않았던 사례를 뛰어넘었다"면서,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윤 정권의 폭정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 폭정 종식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 양심 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어깨를 걸고 기도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성경 구약 에스더 4장 16절을 기반으로 설교에 나선 강경민 전 성서한국 이사장은 "이제 우리들이 겸비한 마음과 인내심으로 한국 개신교회 성도들에게 윤 정권의 거짓과 폭정을 종식시켜야 함을 호소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정권을 향해 "시민들이 들어 올렸던 촛불의 정신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평화의 정신을 담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이미 당신을 탄핵했다'고 모든 방법을 통해 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개신교계 원로 8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공동대표 6인‧실행위원 14인‧운영위원 50인으로 구성된 모임 측은 지난달 24일부터 4차례 시국논평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매주 시국논평을 냄과 동시에 윤 정권 퇴진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출범예배 1부 예배 실황 :
https://youtu.be/uEY8T4kiQT4>
<출범예배 2부 출범식 실황 :
https://youtu.be/cwh4dnuQ_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