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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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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국면을 맞이하면서 당대표를 사퇴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반한동훈' 깃발을 들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으로 패배했다"며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민심과 동떨어진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반복하고, 입시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우리 당은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며 "그런 만큼 집권 여당의 엄중한 책임감으로, 뼛속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다시금 민심을 얻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당이 국민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라며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당을 살리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패배 원인을 한 전 위원장의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이라고 평가하며 "이미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으로 패배했음에도 또다시 '이조심판'이라는 논쟁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구당 부활' 같은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 이슈가 아니라, 저출생과 연금, 고물가와 고금리, 주택가격과 주식 등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실상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 3월 당대표에 당선됐던 김 의원은 '윤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총선 전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빈 자리를 한 전 위원장이 차지하며 지난 총선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 룰이 정해진 뒤 당대표 선거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김기현,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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