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예비후보
박성민 제공
- 지난 6일 총선 출마 선언 했잖아요. 2주가 지났는데 어떠세요?
"선거는 처음이라 다 새롭고 또 신기하기도 한데 워낙 제가 오랫동안 자랐던 동네에 출마해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 처음이라 어려운 점도 있고 신기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선거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조직과 돈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도 많이 고민하게 됐고요. 문자 발송, 명함 나눠드리기 등도 선거법을 잘 지켜가면서 해야 되는 문제도 있어서 하나하나 다 알아보고 정말 하나하나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헤쳐 나가고 있는 게 어려운 점이죠.
신기한 점은 그래도 많이 알아봐 주시는 거예요. 방송을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저야 사람들이 얼마나 제 방송을 많이 보는지 잘 모르잖아요. 근데 지역을 다녀보면 '어디서 본 것 같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꽤 있고 정확히 아시는 분들도 계세요. 또 제 인터뷰나 제가 쓴 칼럼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했습니다."
- 출마의 변을 듣고 싶어요.
"저는 젊고 새롭고 실력 있게, 용인 사람이 용인을 제대로 바꿔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끝까지 용인시민 곁에 함께하는 책임감 있는 정치인, 지역에서 자란 토박이 정치인, 중앙정치의 경험 가진 정치인으로서 용인, 그리고 정치를 바꾸고 싶은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 젊다기 보기는 어리다는 시선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런 시선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실 저도 정치한 지 벌써 7년 차입니다. 여러 가지 경력을 쌓았다는 점을 설명 드리면 되게 어린 나이부터 정치를 시작했다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고 기대감을 표출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리니까 못할 거다라기보다는 젊으니 끝까지 끈기 있게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식으로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
- 비례대표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정치를 2018년에 이 지역의 대학생위원장으로 처음 시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 초심이 있는 곳이고, 또 제가 똑같은 곳에서 6살 때부터 20년 넘게 살았고 초중고를 다 용인에서 나왔기 때문에 저에겐 애정이 깊은 지역이에요. 정치인이 정치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을 해 나가잖아요. 그런 여러 가지 고민 속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싶은 지역에서 지역구 정치를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 했었어요.
제가 나온 용인 정 지역은 그동안 불출마가 연속된 지역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배신감, 상실감, 서운함 같은 것들이 되게 복합적으로 자리하는 지역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도 선거운동 하면서 '또 떠나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런 아쉬움을 표하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그동안은 진짜 용인 사람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저는 정말 여기서 20년 넘게 산 사람으로서 진정성 있게 용인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씀 드리고 있거든요. 이번에는 진짜 용인 사람이 용인을 위해서 일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용인의 문제는 뭐라고 파악하세요?
"주민들께서 교통 문제를 많이 아쉬워하세요. 얼마 전에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어요.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들은 많았는데, 실질적으로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다'란 아쉬움을 많이 표해 주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신분당선 지선을 만들거나 대안 노선을 만들어달라는 요구, 버스를 증차하거나 강동/송파 등 서울 다양한 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는 m버스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있으시고요.
또 한편으로 저는 용인이 교육과 문화에 있어서 가능성을 많이 지니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용인을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좀 더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전해 듣기로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이번에 신입 학생들 받았더니 반이 한개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신혼부부도, 청년들도 많이 와서 살기 좋은 곳인데 교육과 문화, 교통의 인프라가 지금보다 더 잘 갖춰진다면 이곳이 더 젊어지고 활기 넘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국민의힘에서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키는 '서울 메가시티'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용인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그 부분은 용인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미 국민들의 평가가 끝난 사안이 아닌가 싶은데요. 일단 법 개정 없이는 서울에 김포 편입 같은 게 가능하지 않다는 게 이미 드러난 상황이고, 안 그래도 서울은 과밀화되어 있고 지방이 소멸되어 간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무리수를 던진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아니면 김기현 대표의 그런 약속이 되게 공허하다고 국민들이 많이 생각하실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지난 이슈다 보니까 용인 주민분들과는 이런 이야기를 나눌 일은 많이 없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마 용인 주민분들께서도 서울이 좀 더 커지는 게 과연 바람직한 방향이냐는 것에는 의문을 제기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공천 잡음 굉장한 악재... '이기는 공천'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