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첫 내한 공연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첫 내한 공연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Z세대를 상징하는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마침내 한국을 방문한다. 오는 9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된 'GUTS'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하이틴 배우로 먼저 사랑받았다. 10대 시절 디즈니 채널 '비자아드바크', '하이 스쿨 뮤지컬' 등의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이 스쿨 뮤지컬'에서 선보였던 'All I Want'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21년 초 발표한 데뷔 싱글 'drivers License'는 발표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차분한 발라드 음악으로 10대의 슬픔을 대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였지만, 이어지는 노래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팝펑크 사운드를 차용한 'good 4 u'에서 이별에 대한 분노를 가감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후속곡으로도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이 곡은 당시 팝펑크 음악의 재부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곡 모두 아티스트 개인의 이 두 곡이 실린 첫 정규 앨범 는 그 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420억 회)으로 기록되었다.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신인상,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빌보드 우먼 인 뮤직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여성으로도 선정되었다. 2022 글래스톤베리에서는 틴 팝 스타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순간을 만들었다. 당시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보수 성향의 미국 대법관 다섯명을 거명하며 가운뎃손가락을 추켜올린 것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하이틴 스타와 팝스타를 넘어 동 세대 여성들을 상징하는 존재로 우뚝 서고 있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두번째 정규 앨범 <GUTS>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두번째 정규 앨범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전 세계 10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음악 위에 솔직한 자기 고백을 얹는 태도 때문이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발표한 'vampire'도 같은 이유로 사랑받았다.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빌보드 역사상 1집과 2집의 첫 싱글이 모두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vampire',  'bad idea right', 'get him back' 등이 실린 두 번째 정규 앨범 < GUTS >에서 로드리고는 전작보다 적극적으로 록 사운드를 수용했다. '성장통'이라 설명된 이 앨범은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고, 팬과 평단의 극찬을 두루 받았다. 

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정규 2집 < GUTS >의 발매를 기념하는 투어를 한창 진행 중이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런던 O2 아레나, LA 기아 포럼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아레나급 공연장을 방문하는 것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첫 아시아 투어 역시 확정하게 되었다. 필리핀계 미국인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로드리고는 필리핀 마닐라 공연 역시 잊지 않고 예고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 공연 티켓은 오는 5월 17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올리비아로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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