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잊지 않겠습니다" 고 이정이 어머니 영결식 엄수

등록24.10.18 13:38 수정 24.10.18 18:39 김보성(kimbsv1)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5.3동지회 대표인 윤창호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부산본부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 김보성


"이런 야만의 시대에 어머니 같은 분을 떠나보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중략) 진실의 편에 서서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고 가셨던 그 결기를 기억합니다."(윤창호 5.3동지회 대표)

평생을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에 바쳐온 고 이정이(83) 부산겨레하나 상임대표의 민주통일장 영결식이 18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민주공원 안마당에서 1시간 가까이 열린 영결식은 약력보고, 추모사와 추도사, 유족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에는 200여 명이 배웅에 나섰다. 이 대표의 도움을 받았거나 생전 그와 함께한 이들은 "어머니의 뜻을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행봉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우리가 따랐던 어머님이 떠나면서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비통함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어머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든 순간 힘써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장례위 공동위원장인 송기인 신부도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재지 않고 실천하는 분이었다"라며 "(이정이 대표처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모두가 일어나야 한다"라며 고인의 뜻을 전했다.

민주공원을 둘러본 이 대표는 이제 영락공원을 거쳐 양산 하늘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이원규 공동집행위원장은 "장례위에만 852명, 100여개 단체가 참여했고 어머님의 넋을 기리려 15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빈소를 다녀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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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추모사에 나선 장례위 공동위원장인 송기인 신부.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장선화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고인의 약력을 보고하고 있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18일 부산시 중구 부산민주공원 안마당에서 '고 이정이 어머니 민주통일장'이 엄수됐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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