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뒤집어 생각하면 바로 이때가 기회" - 오마이뉴스 모바일
play

한승수 "뒤집어 생각하면 바로 이때가 기회"

등록 2008.10.28 17:38수정 2008.10.29 09:07
0
한승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이 무너지는 등 최악의 침체에 빠진 증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증시 안정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한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4/4 분기 경제가 나아지면 증시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노력과 대외여건 개선으로 증시 상황이 차차 나아질 거라는 메시지입니다.

sync : (한승수 국무총리) 사실 어려울 때에 위기에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이 제일 어렵지만 한편 뒤집어서 생각하면 바로 기회가 이때인 것이 아니냐 적극적인 증시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한 총리의 인사말이 끝나자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준비해온 건의사항을 쏟아냈습니다. 발언자 대부분은 증시 정상화를 위한 각종 거래세 면제와 세제감면 혜택 확대 그리고 외환시장 안정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 행보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sync : (이원기 KB자산운용사장) 단기적인 시장 부양책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정부의 일관성 있는 스탠스입니다. 일관성 있게 잘 대처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주면 심리적 불안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최근 당국자들의 시장에 대한 발언이나 인식이 매일 매일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업계의 건의 내용에 대한 법령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밝히며 거듭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한 총리는 홍보관으로 내려가 시황판 앞에서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갠다'는 뜻의 '우과천청(雨過天晴)'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한 총리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2.71포인트 오르는데 그친 999.16으로 1000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융위기

전체보기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