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갯짓을 하는 곤충들은 날개에 컴패니폼 센실라라고 불리는 작은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관은 날개의 움직임이나 변형 시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과 변형을 감지할 수 있다. 컴패니폼 센실라는 곤충이 날개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비행 중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곤충의 감각적인 비행 능력에서 영감을 받아, 컴패니폼 센실라가 밀집된 날개의 힌지 부분에 고민감도 균열 센서를 부착하였다. 비행 중 날개에 작용하는 복잡한 공탄성 힘으로 인해 날개가 변형되면, 이 변형은 센서의 미세한 균열을 통해 전기적 저항 변화를 일으키고, 이를 통해 날개에 가해지는 힘의 강도와 방향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모방한 효율적인 비행 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