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미씨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단원고 이보미 양의 어머니입니다. 숨진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40여km 도보행진에 나선 아이들을 응원하러 여의도 국회에서 안산까지 직접 왔습니다. "딸아이 친구들을 보면 아직도 딸 생각이 나요. 그 때 보미가 선실로 들어가지 않고 갑판으로 나왔더라면, 어쩌면 우리 딸도..." 여전히 딸 이야기를 하며 울먹거리던 정씨. 정씨는 길 떠나는 딸의 친구들에게 "잘 다녀와, 엄마들이 응원할게"라며 꼭 안아줍니다. 어떤 이들은 서명으로, 어떤 이들은 걷는 것으로 마음을 더합니다. 세월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유성애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