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임산물로 만든 건강에 좋은 밤쉐이크

감나무 아래 떨어진 홍시, 밤으로 가을을 느끼다.

검토 완료

홍웅기(skfro153)등록 2024.09.14 15:04
시골로 가는 길에는 감나무가 서 있는데, 그 나무 아래에 홍시가 떨어져 있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덥습니다.
더워서 가을이 오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감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는 홍시를 보니, 가을을 실감합니다.
나무 아래로 떨어지며 터진 홍시를 주워 껍질을 벗기고, 속살을 먹으니, 달콤함이 혀끝을 즐겁게 합니다.
자연이 주는 풍성함까지 느껴질 분을 좋게 하는 홍시입니다.

부모님 묘소에 가려면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 밤송이가 몇 개 떨어져 뒹굴고 있습니다. 밤송이가 터져 알밤이 보이는 것도 고, 밤이 떨어져 있는 것도 있어 주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 밤은 '과실 중에서 밤이 제일 유익하다'라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밤은 '율자(栗子)'라고 해서 '성질이 따뜻하고, 기를 보하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하고, 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 되어 있습니다.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 해소·감기 예방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산길에서 주워 온 밤은 크기가 똑 고르지 않고 벌레도 먹었지만, 알밤 껍질을 까 우둑우둑 씹어 먹으니,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저는 생밤, 찐 밤, 군밤 다 좋아하지만, 배우자가 환갑을 넘기고는 치아가 안 좋아 밤으로 셰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밤쉐이크 재료:
찐밤, 우유, 꿀
1,밤을 냄비에 넣고 삶아 줍니다.
2, 삶은 밤을 껍질을 까 줍니다.
3, 밤과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4, 밤의 식감을 느끼려면 거칠게, 부드러운 맛을 즐기려면 곱게 갈아 줍니다.
5, 취향에 따라 꿀에 넣어 드시면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밤 쉐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명절에 조상님 성묘를 다녀오며 알밤을 주워 올기도 하고, 제사상에 올리면서 맛 보게 되는 밤,
밤 음료수로 만들어 드셔면서 가족과 가을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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