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득점 1위' 서울E, 성남 상대 홈 무승 징크스 깰 수 있을까

검토 완료

박영우(pyw0304)등록 2024.07.12 15:24

서울 이랜드 선수단이 지난 1일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서울 이랜드 제공


K리그2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으로 무승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까.
 
서울 이랜드는 오는 14일 서울 목동종합경기장에서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8승 4무 7패로 리그 5위, 성남은 5승 5무 10패로 리그 12위에 올라있다.
 
양 팀 모두 최근 부진을 겪었다. 서울 이랜드는 팀 득점 선두에 오르며 전반기에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휴식기 이후 치러진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때 3위까지 올랐던 리그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충북 청주와의 지난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최소 목표인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성남의 최근 경기력은 더 좋지 않다. 지난달 15일 홈에서 안양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이후 4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 기간 3득점 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팀 내 득점 선두인 후이즈와 오랜만에 득점을 올린 크리스가 분전했지만 리그 최다 실점의 불안한 수비로 좀처럼 무승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6무 3패로 팽팽하다.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도 브루노 실바가 멀티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터진 이준상의 중거리포와 경기 막판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은 후이즈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만들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목해야 할 기록은 따로 있다. 서울 이랜드는 리그 경기에서 성남을 홈으로 불러드렸을 때 한 번도 승리를 가져온 적이 없다. 성남 상대 홈 전적은 3무 3패로 4득점을 하는 동안 8골을 실점했다. 반면 성남 원정에서는 3승 3무로 홈 성적과 정확히 상반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서울 이랜드로서는 이번 성남전이 팀의 연승과 더불어 성남 상대 '홈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승부를 가를 키플레이어는 서울 이랜드의 브루노 실바와 성남의 후이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브루노 실바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팀이다. 피로 누적 등으로 브루노 실바가 명단에서 제외된 지난 26일 안산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3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브루노 실바가 선발 출전한 지난 충북 청주전에서는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패스로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이즈도 성남의 핵심 전력이다. 후이즈는 이번 시즌 8골 1도움으로 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이 부분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후이즈는 5월 22일 김포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6경기 동안 골망을 흔들지 못했지만 경남과의 지난 경기에서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승리하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홈에서 징크스를 깨고 승격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