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NGO, 라오스 한인회와 봉사활동 연계

30주년 한국-라오스 수교 기념식 참여 논의와 여성장애인협회, 학교 봉사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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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shimin1)등록 2024.06.20 16:46
 

한인회를 방문하여 양동혁 회장, 최지호 상임부회장과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시민사회자원봉사단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가운데 양복입은 사람이 양회장, 좌측이 송재영 교수, 우측 이경훈 교수 ⓒ 시민공론광장

 
매년 라오스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원장 김용훈)의 시민사회자원봉사단이 (사)시민공론광장과 협력하여 올해는 한인회(회장 양동혁)를 방문하여 라오스 한인회가 지원하는 여성장애인협회를 방문, 기증품을 전달하고 이후 양측은 지속적인 교류를 포함해서 현지 자원봉사활동을 연계하기로 하였다.
 
지난 6월 1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한인회를 방문한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시민공론광장은 라오스 한인회와 앞으로 상호교류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맺는 것으로 협의하였다. 작년 1월에 취임한 양동혁 회장은 "교민들에게 더 실질적 도움이 되고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한인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 10월에 한국-라오스 수교 30주년을 맞이해서 방금 주재 대사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왔다면서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도 기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피력하자,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온 이경훈 주임교수는 "한인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관계를 통해 현지 자원봉사활동이 확대, 발전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귀국하면 내년 30주년 행사와 관련해 대학원 및 후원 기업 측과 논의해서 적극 결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 봉사단은 한인회의 안내를 받아 라오스여성장애협회(WWDA)를 방문하고 준비해 온 기증품 전달식을 진행하고 현장을 견학하였다. 라오스여성장애인협회(Women with Disabilities Association)는 1990년 현재의 센터장인 Ms. Champeng이 자신의 가정집에서 여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봉제 기술을 가르치면서 시작되었다. 2001년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산하 센터로 승인되었으며, 2021년 협회로 승격되었다. 여성장애인협회는 자체 내에 2002년부터는 '라오스 여성장애인자활센터(LDWDC)를 설치하고, 라오스 내 가장 취약한 계층인 여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직업 기술 교육과 기초 문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라오스 여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장애인자활센터는 비영리조직으로서, 장애 여성과 라오스에 있는 그들의 가족을 위해 장애 여성 스스로에 의해 운영된다. 센터는 모든 사람은 달라서 모든 사람은 그들만의 고유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센터의 임무는 여성들을 교육과 직업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자기 능력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LDWDC는 장애 자체보다 사람들의 태도가 더 큰 문제인 경우가 많아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른 고유한 능력의 개발을 통해 비장애인과 차별 없는 그들만의 잠재력과 능력의 개발을 통해 사회적 차별을 헤쳐 나가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 여성 커뮤니티는 서로를 지원하고, 소득 창출 활동과 생활 기술 교육을 통해 장애 여성의 자립을 장려하며, 특히 여성들의 시민권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주체적 인간으로서 의식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 센터는 식기에서 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지만, 이곳에 기부되는 재활용 신문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서는 세 가지 이유로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는데,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이 다른 지방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단순히 그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를 방문한 수원대/시민공론광장 봉사단이 기능 여성장애들에게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시민공론광장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시민사회봉사단이 탄 승합차가 도착하자 정문에 이근영 한인회 부회장이 미리 도착하여 마중해 주었다. 그는 한인회에서 5년 전부터 여성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자활할 수 있도록 센터에 자원봉사를 연계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단지 후원자를 넘어 한인회와 센터는 동고동락하는 한 가족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가 라오스 장애인 여성과 함께하게 된 계기는 9년 전 라오스에 처음 와서 우연히 팔 하나가 없는 13살 된 여자아이를 알게 되었는데 일반인들도 일자리가 없을 게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특히 여성 장애인들의 삶은 비참과 고통 자체였다면서 같은 나약한 인간으로서 절망과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그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싶어 지금까지 그들과 쭈욱 함께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여성 장애인이 외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기증품을 전달하고 그들이 만든 물품을 사 가는 것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고 용기를 얻지만, 더욱더 그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한국의 김밥, 떡볶이, 라면 등을 부엌에서 만들어서 함께 먹는 것이란다. 이번엔 준비를 못 했지만, 다음에 올 때는 그것을 현지에서 조달해(밥과 재료는 한국 식당에 미리 요청하면 준비 가능하다고 함) 그러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봉사단 모두는 기대 섞인 고개를 끄덕였다.

3일 차에 봉사단은 2년 전에 MOU 체결 후 교실 벽면 페인트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하고 학용품, 생활 물품 등을 기증한 적이 있는 혼리안빠통 통간 초등학교를 또 방문하여, 이번에는 아이들과 한국의 전통 놀이를 같이하며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단순히 물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라오스 아이들,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마음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자원봉사단이 가르쳐주는 술래잡기, 제기차기(만들기), 종이비행기 날리기(만들기), 풍선 놀이 등을 환하게 웃으면서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고 봉사단은 내년에는 더욱 좋은 전통 놀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교 아이들, 동네 주민들과 같이 즐겁게 놀고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자원봉사활동이 단지 물품 전달이나 노력 봉사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함께하면서 한국 시민사회와 라오스 시민이 친밀하게 신뢰하는 시민사회의 사회자본 차원의 자원봉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혼리안빠통 통간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과자, 축구공 등을 기증하고 교장(가운데) 과 교사,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봉사단들 ⓒ 시민공론광장

 
 

혼리안빠통 통간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눈가리고 술래잡기 놀이를 가르친 후 함께 놀고 있는 봉사단들 ⓒ 시민공론광장

 
  

봉사단들에게 재기차기를 배우고 시합하고 있는 아이들 ⓒ 시민공론광장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 입구에서 한인회 이근영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경훈 교수(좌측), 송재영 교수(우측) ⓒ 시민공론광장

 
  

봉사단들이 여성장애인들이 재단하는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 시민공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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