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라고요?

나도 이름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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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화(kyunghwa65)등록 2024.03.31 15:26
잡초라고요?
나도 엄연히 이름이 있다고요!

내가 유튜브로 대리만족하는 몇개가 있는데 그중 귀촌한 중년여성이 시골살이하면서 잡초같은 식물로 음식을 만들고 잡초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그 효능에 따라 저장법도 알려주며 시골살이를 즐겁게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ㆍ

   대표적인 냉이 쑥을 비롯해 명아주, 민들레, 자주광대나물,가시상추,뽀리뱅이,엉겅퀴, 씀바귀, 방가지똥, 이름도 예쁜 별꽃까지 등등

   이런 풀들은 농사짓는 사람에겐 백해무익의 잡초다. 그래서 무조건 보이는 족족 뽑아줘야 농작물이 영양분을 뺏기지않아 잘 자라게된다. 풀을 메는 작업  이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농사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잡초의 생명력은 왕성하다. 돌아서면 풀, 돌아서면 풀이 자라 결국엔 제초제를 뿌리게 되면서 원치않은 사이클로 진입하게  된다. 그래서 유기농이 붙으면 농작물 가격이 치솟는 것이다.

   이런 풀들의 모양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이름을 알게되니 아파트 화단만 지나다가도 풀의 모습을 살피며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게 된다. 그리고 정신나간사람처럼 대화도 한다.

'어머 이만큼 자랐구나~'
'꽃! 작은 꽃도 피웠네~'
보도블럭 작은 틈을 비집고도 잡초는 잎을 내고 꽃을 튀운다.

붉은 토끼풀 , 제비꽃 ,서대풀, 자운영꽃

   작고도 귀여운 풀들의 이름을 알려주면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풀이름을 알아요?" 하며 신기한듯 딸이 묻는다.

관심있으면 알게되지~
사랑하면 보게되지

  태초의 사람은 창조물들의 모양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이름을 지을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창조주의 솜씨와 기꺼이 그 모든것을 선물로 주신 그분의 사랑을 느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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