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홈페이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양금덕(95·광주광역시) 할머니와 이춘식(103·〃) 할아버지 등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등 4명을 위한 시민 성금 모금 '인터넷 홈페이지'가 5일 개설됐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정부의 제3자 변제금 수용을 거부하는 피해자와 유족 투쟁을 응원하기 위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홈페이지(http://justicekeeper.kr)가 이날 문을 열었다.
홈페이지에는 시민모금 돌입 배경과 취지, 기부 안내, 기부금 영수증신청 방법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시민모금 주관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모금 홈페이지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인권과 역사정의를 지키는 시민모금에 함께 해 달라"며 "모금된 정성은 8월 15일에 즈음하여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를 반대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개설 첫 날부터 기부에 동참한 시민들의 응원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기부자들은 홈페이지 '동참 한마디' 코너에서 "폭력에 놓였던 피해자의 삶에 공감하며, 시민의 연대로 이뤄냅시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투쟁을 응원합니다.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동참'합니다", "폭염입니다만 역사정의를 세우는 이런 열기는 희망을 주는군요.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비롯한 전국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달 29일 "굴욕적인 정부의 제3자 변제방안을 거부하며 용기 있는 투쟁을 벌이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을 응원하자"며 시민모금 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