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는 지난 1일 열린 민족문제연구소 전국수련회에서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포스터 도록 판매 수익금 100만원을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운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2021 광주 국제비엔날레의 화제작 '일제를 빛낸 사람들'을 그린 이상호 화가는 앞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싸움을 응원하는 시민모금 운동을 펼치는 데 작은 도움이 된다면 '일제를 빛낸 사람들'의 작품 사용권까지도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평생을 고통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판결금'을 마다하면서까지 윤석열 정권에 맞서 역사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용기에 많은 감화를 받았다"며 최근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참여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광복절을 닷새 앞둔 오는 8월 10일까지, 10억 원을 모금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리 신고한 모집 계획 및 사용 계획에 따르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모집 목표액 10억 원을 달성하면 이 가운데 8억 1000만 원을 피해자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제동원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문화행사와 대외 협력 사업에 향후 2년에 걸쳐 1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남은 9000만 원은 모금 행사, 자원봉사 운영, 홍보비 등 모집 비용에 사용한다고 신고했다.
모금 활동 개시에 앞서 박석운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를 잇따라 면담, 정부가 제시한 '판결금' 수령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기부금은 고령의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강제동원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문화행사와 대외 협력 사업 등에 쓰인다.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모금 계좌는 <농협: 301-0331-2604-51(예금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또는 페이팔(paypal.me/v1945815)을 통해 해외에서도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