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강제징용 문제 해결, 애먼 한일 민초들 속만 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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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yyjlba)등록 2023.04.04 16:29
일본국민들 중 상당수는 위안부·강제징용 문제 거론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국가 간에 벌써 합의된 사항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 해결은 인류보편적 가치 훼손의 문제이기에 국가 권력자들간 합의가 아닌 가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치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이유는 역사의 반복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참혹한 인권유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가치 차원의 해결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정권만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이런 정권이 탄생하려면 높은 시민의식이 내면화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낮은 시민의식으로 인해, 아시아인들의 인권을 유린했던 전범의 후손들이 턱없이 낮은 인권감수성을 갖고도 계속해서 일본권력의 핵심에 있다. 낮은 시민의식이 반복적인 국가 폭력과 인권유린 생식의 숙주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국민들의 시민성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일본민중에 대한 인권유린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인들에 대한 폭력으로 확장되었던 역사 때문이다. 일본국민들이 현 정권의 낮은 윤리의식을 깨닫고 새로운 민주정권을 수립하도록 도와야 한다. 시민단체교류, 교원단체교류, 학생교류를 통해 인류보편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 아시아 민주주의 맏형으로서 할 일이 이것이다. 더 이상 가치문제가 국가 간 힘의 대결의 문제로, 경제적 거래의 문제로, 맹목적인 애국심의 크기 문제로 변질되도록 놔두지 말자. 목적잃은 갈등으로 애먼 한일 민초들 속만 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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