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양육비용 15만 원 국민 4명 중 1명 "반려동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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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희(cindy53)등록 2023.03.08 13:09
 

출처 > 픽사베이 ⓒ 권민희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양육비용에 월평균 15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종류는 개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고양이도 2021년에 비해 13% 늘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나 동물보호단체 등 민간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월 2일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4%다. 이번 조사는 2022년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부터 64세 이하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75.6%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고양이' 27.7%, '물고기' 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전년 대비 3만 원 증가한 15만 원이었다. 가구·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의 양육비가 월평균 약 21만 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1인가구의 경우 17만 원으로 두 명 이상 가구보다 컸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을 물어본 결과 '동물병원(71.8%)' '미용업체(51.3%)' '동물놀이터(2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에 대해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거나(40.3%) 유료로 분양받는(11.6%) 등 지인을 통한 경로가 절반을 넘었다. 다만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하거나 동물보호단체 등 민간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점은 입양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는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8.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6.0%)'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17.1%)' 순이었다.


지자체의 동물보호 전담인력 적정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53.8%(너무 부족 19.0%+약간 부족 34.8%)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반려견 소유자의 준수사항(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 및 인식표 착용, 배변 시 수거 등) 인지도에선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이 63.0%로 나타났다. 양육자의 경우 83.1%가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년과 비교해 준수한다는 응답이 양육자와 미양육자 모두 증가했다.


동물학대로 생각되는 행위에 대해 '물리적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뜬장, 좁고 어두운 공간 사육, 음식물 쓰레기 급여 등)'을 학대로 인식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동물학대 목격 시 행동으로는 '직접 신고한다'는 응답이 54.3%로 절반을 넘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축산물을 구입할 때 인증 여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제도 인지자의 58.0%가 인증 축산물 구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누리집(www.anima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정책주간지 에도 게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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