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 밑그림이 제시됐다.

세계인의 문화유산 태권도, 민족 공유 문화유산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 공동 등재 방안은?

검토 완료

민승준(minsngjun)등록 2022.12.20 11:21

국기원 (이동섭 원장) 국기원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 등재추진단(최재춘 단장)이 16일 용인대학교( 한진수 총장) 무도대학 세미나실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방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국기원이 마련한 자리다. 이 포럼에는 한진수 용인대학교 총장과 이동섭 국기원장, 최재춘 추진단장, 이한경 한국체육 학회 회장을 비롯한 문화유산 전문가, 무예계 원로, 학계, 평화단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공동 등재 캠페인 을 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공감 케릭터 풍이(ITF) 진이(WT) (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공동 등재 추진단 홍보대사)와 한진수 용인대학교 총장(오른쪽) 과 민승준 개성문화원 위원장(왼쪽)이 용인대학교 무도대학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공동 등재 캠페인 을 하고 있다. ⓒ 민승준

 
용인대학교는 태권도학과, 유도학과, 무도 스포츠학과, 동양무예학과 등 무도 전승에 힘쓰고 있다. 종합대학 중 단과대학인 무도대학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태권도의 학문적 토양이 되고 있다. 

한진수 용인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개설해 태권도 미래 교육의 진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태권도의 가치가 인류무형 유산으로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혜가 모아져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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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공감 케릭터 풍이 진이 (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공동 등재 추진단 홍보대사)와 한진수 용인대학교 총장 (앞줄 오른쪽)과 민승준 개성문화원 위원장(앞줄 왼쪽) 이 용인대학교 학생들과 캠페인을 하고 있다. ⓒ 민승준

 
앞서 국기원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은 문화재청과의 협조 아래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북측 국제태권도 연맹과 공동 등재를 논의 한 바 있으며, 태권도의 역사, 문화, 공동성을 기반으로, 남북 공동 등재 캠페인 등을 지속하여 북측 국제태권도 연맹(ITF)과 유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재춘 단장은 개회사에서"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 함께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인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류무형 유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단장은 "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에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세계태권도 연맹(조정원 총재 WT)이 국제 올림픽위원회(토마스 바흐 위원장 IOC)에서 국제적 지위로 활동한 것 같이 국기원 세계 태권도본부는 유네스코(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UNESCO)에서 국제적 지위를 갖추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방안은?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향한 포럼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 민승준

 
이동섭 국기원장은 축사를 통해 " 태권도는 한글, 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며, 지난 2018년 3월 30일 국기로 지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태권도의 무예적 가치를 되살리고 국기원이 지원할 사항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부 주제발표 '태권도가 걸어온 길'로 ▷ 박종범 국기원 연구소 소장 (국기 태권도의 발자취) ▷ 김경섭 상지대학교 교수 (태권도 경기화의 흐름과 무도 스포츠) ▷ 정순천 국제태권도 연맹 공보위원 (남북 태권도 교류의 당위성과 북의 태권도) 주요 현안 사업 태권도의 역사를 조명했다.

남북 태권도 역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순천 공보위원은 " 최홍희 태권도 창시자의 태권도 탄생시기의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북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북한 체육성 산하가 아닌 독자적인 조직 조선태권도위원회를 구성하여 무도 태권도를 완성하였으며 1985년 균형 발전 정책 틀을 정립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국제태권도연맹 본보를 이전하고 북한 정부가 지원할 사항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2019년 태권도를 국가비 물질(무형) 문화유산 지정을 발표했으며 태권도 과학 연구소 운영과 함께 건강 태권도, 노인 태권도, 장애인 태권도, 소년 태권도로 구분하여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활성하고 전력을 다해 지원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2부 주제 발표 '태권도의 등재 절차 및 전략'에서는 ▷ 허권 전 아태무형 유산센터 사무총장의 (당위성과 과제) ▷공성배 용인대학교 교수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 등재 기준 및 절차) ▷ 허권식 박사(WMC)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의 동향과 기대효과)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허권 전 사무총장은 "남북은 국가별 특색 있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모색하여 남북 유네스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유산 선정 기준, 무형 유산 등재의 범주, 한국과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 사업, 유네스코 아태무형 유산센터(ICHCAP)의 설립 운영, 유네스코 중장기 전략 및 사업내용 현황, 지속가능한 발전 등재 준비작업 유의 사항, 국제협력, 문화재 지정 관련이 중요하다."라며 덧붙였다.

공성배 용인대학교 교수는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자격, 유네스코와 유산, 등재 절차 기준 및 절차를 알리는 과정을 통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태권도 남북 교류 문제를 어떻게 엮어볼 수 있는지 정리할 수 있었다"라며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5호 전통놀이 무예 겨루기 태권도는 이미 시도 무형문화재이며 등재 신청서, 영상 제작, 동의서와 서명 등을 준비하여야 한다."라며 등재 추진단은 충실하게 역할 수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허건식 세계무예 마스터쉽 위원회(WMC) 박사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서 무예와 스포츠 태권도 키워드는 과연 태권도, 태권도인, 태권도 단체는 하나인가? 기존 인류무형문화유산 무예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앞으로 태권도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질문과 등재에 따른 기대효과를 각국의 무예 인류무형 유산 현황을 도표로 만들어 발표하였다.

3부 종합토론은 조성균 경희대학교 교수의 좌장으로 한혜진(국기원 이사), 공성배(용인대학교 교수), 허건식(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 허권( 아시아 태평양 무형 유산센터 사무총장)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 진행하였다. 

한혜진 국기원 이사는 " 안타까운 마음이며 주객이 전도 되었다. 태권도의 정신과 역사성은 무예도 보통지를 이야기 한다. 조선시대 정조가 서울에서 편찬한 책인데 2017년 유네스코에 북측 단독으로 태권도의 정신으로 등재되었다. 남측은 아직 국가 문화재로 등재 되지 못하였지만 북측은 이미 태권도가 국가 무형 문화재이다. 오히려 북측보다 많이 뒤져 있다.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100만인 서명운동이 필요하며, 몇 선배님들이 자비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국기원을 비롯 태권도 유관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활동을 해야 한다." 고 현실을 밝히며 향후 태권도인들의 단합을 강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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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국기원 이사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 태권도의 유네스코 남북공동 등재와 현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 민승준

 
김갑수 베를린 자유대학교 교수는 포럼을 마치고 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 1980년 베를린 에서 태권도 4단 유단자로 사범을 하며 , ITF태권도를 만날 수 있었다." 라며 이번 정순천 저자의 문화유산 태권도 독일어판 번역자로" 베를린과, 서울, 평양의 문화유산 태권도 교류를 논의해보는 것은 문화유산으로 태권도 정신을 알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려운 시기 태권도 협력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 기대 한다" 고 밝혔다.

이날 포럼을 총평한 최재춘 단장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며 국기원은 이번 포럼 결과를 남북 당국 설득 및 남북 협력 기초자료로 활용, 구체적인 실행 캠페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스포츠와 무예는 사회적인 갈등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태권도인은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기에 언젠가 다시 하나가 될 태권도 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는 생각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세계인의 문화유산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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