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내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밥값을 내릴 방안을 찾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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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의 감찰 지시와 도로공사 사장의 사임까지 불러온 고속도로 휴게소 밥값 사태가 일단락 되는 듯합니다. 7일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업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통해 휴게소 음식 가격 인하 및 품질 향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24시간 운영, 무료 서비스 제공, 산간 오지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시내 매장과 달리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도로공사의 입장입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휴게소 음식값 인하 요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음식은 분식점 수준인데 가격은 맛집 수준으로 청구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도로공사의 과도한 임대료 때문입니다.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휴게소 운영업체가 입점 매장에 물리는 평균 수수료율이 33%이고 최대 수수료율은 62%(대천휴게소 서울 방향 맥스웰하우스)나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도 "휴게소에서 1만 원짜리 돈가스를 팔면 4100원이 휴게소 운영업체 수수료로 가고, 2천 원은 도로공사에 귀속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