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포천허브아일랜드 세계한민족예술축제 초청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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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기(yksjehej)등록 2022.08.10 11:08

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한민족예술축제 초청연주회 참가 ⓒ 임용기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어린이합창단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한민족예술축제 초청연주회를 개최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김혜숙 단장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지난 2017년 창단된 어린이합창단은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4-5세 자료들로 구성된 남녀 혼성합창단이다. 창단이후 체계적인 성악레슨과 수많은 오디션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광주.전남지역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공연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알려지자 세계한민족예술축제 관계자의 초청을 받아 포천허브아일랜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한민족예술축제 초청연주회 참가 ⓒ 임용기

 
특히 이번 공연에는 최근 우크라를 탈출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몰도바, 헝가리 난민센터에 머물다 고려인마을 항공권지원으로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출신 고려인자녀들도 함께해  세계한민족예술축제를 통한 문화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는 의미있는 연주가 되었다.

공연에 참가한 어린이합창단은 한복과 합창단복, 러시아전통의상 등을 입고 한국전래민요 '홀로아리랑', 동요 '고향의 봄', 고려아리랑, 그리고 러시아곡 '춘가 찬가' 등 다양한 장르의 메들리를 연주해 행사에 참가한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중앙아시아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깊은 조국애와 향수를 심어주며 지난 2015년 초연된  고려아리랑(작사: 김병학, 작곡: 한야꿉) 공연은 한민족의 음악적 화합을 통한 진한 감동과 울림의 극치를 선사했다.

공연 이외에도 우정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참여해 전세계 한민족 예술단들과 고려인마을 어린이들이 한층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한민족예술축제 초청연주회 참가 ⓒ 임용기

 
김혜숙 단장은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안아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세계한민족예술축제 진행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연을 통해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에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은 오늘날 7천여명이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자치마을이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학교와 방송국, 병원,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역사유물전시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거리, 종합지원센터 등 30개 기관을 운영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서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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