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20%대,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평가는?

손수 쓴 자작시로 윤석열 평가, 시민들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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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준(reload01)등록 2022.07.31 19:16
<바보>

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대한민국을 멸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사람
자기 실력도 모르고 나대는 사람
마치 원균 같은 사람
바보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지
이름을 물어보면 자기를 윤석열이라고 소개하는 사람
곧 대통령 물러나는 사람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오래 
쓸쓸하게 살 사람
 

자작시 <바보>를 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 곽성준

 
<윤석열 퇴진 퍼포먼스> 경연대회가 30일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취임한 지 100일이 채 되지 않은 새 정부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어떤 지경인지가 이번 퍼포먼스 경연대회를 통해 잘 드러났다. 미군기지 오염문제, 사적채용과 국정농단, 친일친미 외교참사 등등 하나같이 형편없고 참담하기 짝이 없는 실정 아닌가. 그러니 '20% 지지율도 과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촛불전진(민주개혁 완성! 평화통일을 향하여! 촛불전진)이 주최한 이 날 경연대회에는 총 6팀이 참가했고 주최 측은 '탄핵 전문 4번 타자'팀에 퇴진상을,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바보> 시 낭송'에 인기상을 수여했다. 인기상을 수상한 초등학생에게 "왜 윤석열을 원균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나?"라고 사회자가 질문하니 "원균이 실력은 없으면서 권력욕만 많은 사람인데.. 꼭 윤석열 같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퍼포먼스 경연대회' ⓒ 곽성준

 
5시 경연대회가 끝나고 6시에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장 촛불집회'가 이어졌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주최 측인 촛불행동은 "지지율 2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윤석열 퇴장>구호로 마무리했지만 이후 더욱 강력한 투쟁이 펼쳐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저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정이 안 되는데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어요?"

30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한 말이다. 국민을 위하지 않고 자기 권력을 지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누가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는가. 거기다 무능하기까지 하니 지지율 폭락은 시간문제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실력은 없으면서 권력욕만 많은 윤석열"이란 낙제평가를 내렸다. 이미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에 탄핵선고를 내린 것 아닐까?

지지율 20%대로 급속히 떨어진 윤석열, 국민만 바라본다는 그의 이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에 대한 분노를 직접 적은 피켓을 펼쳐 들었다. ⓒ 곽성준

   

집회장 맨 앞에 펼쳐진 '한 글자 피켓' ⓒ 곽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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