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건국 1104주년 The Corea 남북 고려 문화재 사진전 개최

한반도(조선반도)에 흩어진 고려 문화유산이 임진각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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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준(minsngjun)등록 2022.07.26 16:41
경기도(김동연 도지사)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파주 임진각 전망대 3층에서 2022 경기평화콘서트 연계 전시 '고려 the Corea 남과 북, 고려문화재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남북 고려문화재 사진전 The Corea 고려 문화재 사진전을 알리는 포스터 ⓒ 민승준

 
이번 The Corea 고려 전시는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 조사한 고려의 수도 개성 만월대 주요 출토유물과 개성 유적, 불교문화 등 남과 북에 흩어져 있는 고려문화재를 기록한 사진 130여 점이 전시된다. 고려태조 왕건왕릉, 개성 만월대, 개성 남대문 등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개성의 세계문화유산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고려왕릉 무인석 그래픽패널을 비롯한 여러 발굴 도자기류, 용두, 다양한 형태의 기와 등 한반도(조선반도) 전역 문화유산을 유수 작가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유수 작가와 필자가 고려수도 개성 송악산 배경 사진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필자. 가운데 개성송악산 배경 고려수도 개성사진 오른쪽 유수 사진작가 ⓒ 민승준

   
2014년부터 3차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사업에 촬영을 담당한 유수 작가가 기획·전시하였으며 작가는" 개성 만월대에서 사진을 찍으며 알게 된 것이다. 이제껏 봐왔던 유물과 다른 고려만의 미감이 있다는 것을. 고려만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멋이 존재한다는 것을." 유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분단으로 온전한 고려의 모습을 보기 힘든 지금 남쪽에 돌아온 뒤에도 고려시대 유적을 찿아 다녔다. 그렇게 몇년을 작업하다 보니 왕건을 살리기 위해 죽은 대구 신승겸의 가묘를 만날수 있게 되었다. 한 시대 왕건과 자웅을 겨룬 논산 견흰묘와 안성 국사함에 있는 궁예 미륵도 만나게 되었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고려는 남과 북이 따로 없으므로, 고려 Koryo 라는 이름 그 자체로 하나가 되었다. 나는 고려의 본바탕을 조금이나마 알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시의도를 알리는 작가의 말을 통해 전했다.
 

한반도 전역에 흩어진 고려 문화유산 사진들 ⓒ 민승준

 

유수작가는 "918년 6월 15일 (음력) 고려 태조왕건의 고려연방 건국에 맞추어 양력 2022년 7월 24일 부터  고려건국 1104주년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개막일을 잡았다" 고 개막일의 가벼운 비밀을 알려 주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고권일 위원장과 필자가 유수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다. ⓒ 박철순

 
프롤로그 글을 통해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 고려는 참으로 멋진 나라였습니다.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천자국 황제국을 자칭했고 로마 교황청과도 서신을 주고 받고 아라비아 상인이 수도 개경을 드나들던 중세 아시아의 글로벌 무역강국이였습니다. 고려인은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 인쇄물인 직지심체요절을 남겨 중세 동아시아 문화강국 Corea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고 이전시회를 통해 고려의 빛나는 영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임진각 전경 우리는 하나다 라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 민승준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임진각 3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2022 경기평화콘서트'는 오는 8월 13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되며,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가수 정태춘, 박은옥,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등이 함께한다. 또한,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에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 전경 -유수 ⓒ 유수

 
필자는 개성관광, 개성공단 재개 염원 개성 사진전을 통해 유수 작가와 서로 흥미로운 세계를 들여다 본 경험으로 작가의 간절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끝없이 계속 되기를 응원한다.
덧붙이는 글 한반도 평화 공감 전시회, 고려 The Corea 사진 전시회를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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