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서울시의원의 빗속 외침 "이렇게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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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준(reload01)등록 2022.07.25 15:10
 

지난 23일 청계 파이낸스 센터 앞 촛불집회에 참석한 박유진 시의원 ⓒ 곽성준

 
"멀쩡한 청와대는 하루도 들어가지 않고 비워둔 채로.. 국방부를 한 방에 날려버리며 대통령집무실을 만들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판단을 대통령이 해서야 되겠습니까?"
 
23일 청계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규탄 촛불집회>에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비를 맞으며 연설하는 박 의원의 모습은 청계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보다 못한 한 시민은 박 의원 머리 위로 우산을 펼쳤다.
 
"도대체 이러라고 정권을 맡긴 거냐.. 어금니를 꽉 깨물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왔습니다. 제발 잘 해주기를.. 그런데 결과가 어떻습니까?"
 
이날 촛불집회 자유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발언 일색이었다. 사회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도 "살다살다 <박근혜이명박>보다 더 나쁜 정권이 등장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러니 규탄이 아니라 '퇴진구호'가 나오는 것"이라며 '윤석열 퇴진' 피켓을 높이 들었다. 박 의원의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어떤 장관들이 뽑혔습니까? 교육부 장관이 정말 그런 분이어야만 합니까?"
"질의하는 기자에게 '이보다 더 훌륭한 후보자를 뽑은 정권을 본 적이 있냐?'는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모두를 기가 막히게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하나씩 꼬집는 박 의원의 열띤 발언에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802호 박유진 의원실에 언제든 방문해주십시오. 365일 열려있는 서울시민의 안식처가 되겠습니다" 박 의원은 촛불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갈 것을 약속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 좋은 민주주의, 더 좋은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은 다음 주 30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박유진 의원의 열띤 발언에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 곽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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