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더부살이'라는 꽃을 본 적이 있나요?

2013년 7월 치악산 상원사 계곡 골짜기에서 만난 후 다시 못 만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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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kkc0828)등록 2022.07.09 13:01
 

가지더부살이 <열당과> 나무 가지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이다. 키가 5~10cm로서 희거나 노란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동부지역과 지리산 등에 서식하고 있는데 개체수가 많지 않아 만나기 쉽지 않다. ⓒ 김광철

 
'가지더부살이'라는 식물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야고는요?
내가 2013년 7월 29일 '초록교육연대' 회원들과 함께 치악산 상원사 골짜기로 식물탐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참으로 운이 좋게 가지더부살이'라는 귀한 기생식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때 이 식물을 처음 만났는데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다. 그 후에 그곳을 찾았는데, 위치도 정확치 않았갰지만 시기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서 그런지 찾을 수가 없었다.
 
더불살이 종류들은 '열당과' 식물'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5종 5속이 있다고 한다. 북반구의 온대를 중심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14속의 18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가지더부살이'는 열당과에 속하며 '가지더부살리', '노랑더부살이', '황통화'라고도 한다고 한다. 열당과(列當科, 학명: Orobanchaceae 오로방카케아이)는 꿀풀목에 속하는 과다.
 
특히 이 식물은 키가 5~10㎝로 작고 식물체는 흰색이거나 연한 노란색이라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은 좌우대칭인 양성화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이 달려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5갈래로 나뉘어 다소 입술 모양이 된다. 씨는 숙주 뿌리에 붙었을 때에만 싹이 튼다고 한다.
  

산목련 <목련과> '함박꽃나무'라고도 부른다. 5~6월경 하얀 꽃이 6개의 꽃잎을 달고 피고, 자홍색 수술이 달린다. 향이 좋다. 북한에서는 1974년 국화로 지정하였다. ⓒ 김광철

   

오미자 <오미자과> 우리나라의 산골짜기 계곡에서 주로 자생한다. 꽃은 5~6월에 암수 딴 그루에서 핀다. 열매는 장과로서 포도처럼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는다. ⓒ 김광철

 
우리는 계곡 골짜기에서 많은 여름 꽃들을 볼 수 있었다. 마치 포도송이 모양을 한 열매를 달고 있는 야생 오미자 열재, 북한의 국화라는 향기가 좋은 '산목련'(함박꽃), 종모양의 꽃이 밑을 향해서 피는 '종덩굴' 등을 볼 수 있었다.
  

박위나무 <박쥐나무과> 잎이 박쥐와 같은 모양을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봉우리는 하양 봉 모양을 하고 있고, 꽃이 만개하면 꽃잎이 도르르 말린 모양으로 뒤로 젖혀진다. 우리나라의 야산 숲속 나무 시이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 김광철

   

개다래 ,다래나무과> 우리나라 전국의 야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덩굴성 목본이다. 곷은 5~6월 경에 연한 노란색의 꽃이 피며 향이 좋다. 골속이 흰 것은 '개다래'이고 갈색인 것은 '쥐다래'이다. ⓒ 김광철

   

중나리 <백합과> 땅속 비즐 줄기를 하고 있으며 꽃은 여름에 주황색으로 핀다. 하늘을 향해서 피는 꽃은 '하늘나리', 옆을 향해서 피면 '중나리이다.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과 강원, 경북 지방에 자생한다. ⓒ 김광철

 
그 외에도 잎이 박쥐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박쥐나무', 꽃향기가 아주 좋은 '개다래', 꽃이 하늘도 아니고 땅도 아닌 옆을 향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중나리' 꽃 등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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