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로 강가의 높은 곳으로 이주해 사는 주민들(옥천군 군북면 석호리)고향과 농경지 등을 물속에 잃고 여전히 불편을 고수하며 사는 수변 지역민들의 애환은 크다.
최수경
그러나 더 시급한 것은 지표수 중심의 수자원 개발 정책의 변화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하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면 댐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지 자원의 낭비를 막고, 수몰 지역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땅과 물을 살리고자 한 수변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도시민들의 화장실 변기를 씻어내는 물은 빗물을 모아 재사용하도록 중수도 정책을 활성화 해야 한다.
음양오행에서 물은 타오르는 불을 끄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물로 갈등한다. 물이 불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역행을 바로잡으려면 물을 바로 사용하면 된다. 지하수, 빗물, 지표수를 쓰임새에 맞게 관리하고, 시민도 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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