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여려 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만 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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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걸(ingirl8573)등록 2022.05.23 13:25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전략을 짜고, 유세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한다.
대부분 후보들은 자기 목소리만 내고 자기 업적만 포장해서 떠들고 있으며, 또한 상대방 과오만을 떠벌리고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정작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물론 본인이 이룬 업적들이나.공약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간과하고 있는 것은 유권자들이 어떤 정치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개선하기를 바라는 것, 하지 말기를 바라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다.
내세우는 공약들을 살펴보면 다수의 군민들이 바라는 내용보다는 선심성 공약이거나 일부 목소리 큰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거나 실행성이 어려운, 뜬 구름 잡는 공약, 퍼주기식 공약들이 많다.
일일이 찾아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려 하지 않고, 당장의 표만 의식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또는 보여주기식으로 사람들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것곳이런 것들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인들이 몇 명 모여 선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이번에 누구를 뽑아야 하나?" "그거야 당연히 우리 군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지." "그런 사람은 없다." "맞다. 다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출마하는거지," "그말은 맞아." 이러한 대화의 결론에 공감을 한다. 그리고 씁쓸한 기분이 든다.

이곳 군위군은 대부분 농업을 주로 하고 있는 곳이며 농번기라 한참 바쁜 시기이다. 일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유세에 참석해서 그들의 공약이나 주장들을 들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 유세에 참석한 상당수도 선거 운동원이거나 후보자들의 가족들 그리고 동원된 사람들이다. 농사를 짓느라 바쁜와중에도 지인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유세에 참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시키기 위해 부른 인부들 까지 유세장에 참석시키고 유세가 끝나면 다시 일터로 복귀한다. 그런데 유세를 들어보면 " 우리 농촌은 인력이 부족한 관계로 농번기에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쩌고 저쩌고.."라고 떠든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신의 목소리만 낸다면 당선 후 소통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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