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난 아산시 은행나무 길의 모습이다. 자르지 않으니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되었다.
최병성
중앙정부와 지자체마다 도시 가로수가 탄소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시켜준다며 가로수 심기에 엄청난 예산을 퍼붓고 있다. 가로수의 역할은 나무 잎사귀에 달려 있다. 그런데 닭발과 몽당손이 되어 잎사귀 없는 없는 가로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전 세계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도시 숲을 통한 탄소 흡수를 강조한다. 가로수를 닭발로 만들며 탄소중립을 외치는 이율배반적인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
이준석 대표의 가로수 사랑이 진심이라 믿는다. 잘린 가로수를 지켜주지 못해 안타까워한 이 대표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가로수들이 무참히 잘리지 않도록 앞장서서 법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게도 부탁드린다. 두 후보 중 당선되어 국회에 들어가는 분은 제일 먼저 가로수 가지치기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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