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의 돌탑 옥천군 금강변에는 선돌과 고인돌, 돌탑 문화가 보존 전승되고 있다.
최수경
마을에 소재한 안남초등학교 학생들도 "제비프로젝트"를 통해, 옥천형 생태관광에 함께하고 있다. 환경교육을 통해 제비의 생태, 친환경농업과 생태관광, 공동체와 생명윤리,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등을 마주한다. 교육과 모니터링에는 학교 안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교가 속해 있는 지역차원까지 참여한다.
흥부가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복을 받았듯 제비가 가져다 줄 마을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안남면의 특산물인 안남옥수수와 친환경 토양에서 자란 감자가 익어갈 때쯤이면, 생태관광 방문객들은 둥지가 좁을 정도로 큰 새끼들과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기 위해 더 분주하게 날아다닐 어미제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은 한결 같이 일할 사람이 없어 마을이 소멸될지 모를 걱정을 안고 있다. 친환경농사도 힘에 부쳐 점점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아는가. 제비가 가져다 줄 박씨가 마을이 지속가능한 삶을 가져다주는 박씨가 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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