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발신제한′을 피해자들과 함께 관람하자!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발신표시 성명서′

디스커버리펀드대책위 윤종원 행장에 한투증권방식(100%보상) 피해회복 촉구 등기우편 보내기 등

검토 완료

이의환(somy)등록 2021.08.26 15:59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이하 "대책위", 위원장 최창석)는 25일 116일차 확성기 소음 투쟁을 벌인다. 코로나19 4단계로 대규모 집회를 집행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근 기업은행은 금감원의 돼먹지 않은 배상비율기준안으로 피해자들과 합의를 해보려고 애쓰고 있으나, 전국의 피해자들은 한투증권 방식(100%보상)이 아니면 절대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배상위원회를 비밀리에 구성하여 피해자들에게 사실관계확인서라는 허접하기 짝이 없는 질문서를 받으려고 시간과 인력만 낭비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8/21부터 기업은행장 윤종원에게 ′항의 문자보내기′ 와 ′등기우편(배달증명)보내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등기우편 항의서한 보내기 투쟁은 피해자들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어, 더 늦기 전에 피해회복을 촉구하려는 것이다.

항의서한 보내기 투쟁과 동시에 최창석 대책위원장은 최근 영화 '발신제한'을 패러디한 성명서를 통해 피해자들의 의지를 알렸다. 영화 ′발신제한′은 2021년 여름 극장가 흥행영화로 단순 폭탄테러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읽혀지지만 최근 발생한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키코(KIKO) 사태 피해자들 

현재 디스커버리펀드 피해 상황 문제가 된 디스커버리펀드 판매 현황 및 피해자 수 ⓒ 이의환

  에게는 생생한 경험과 아픔으로 다가오고 있다. 영화는 금융사기피해와 관련하여 권선징악(勸善懲惡)형으로 다루고 있으나, 현재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에게는 최소한의 징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발신제한′의 현실은 아직도 진행형일 뿐이다.
 
디스커버리 펀드 최창석 대책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 피해로 "나의 가족, 나의 사업장 노동자 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 고통을 받고 있다" 면서 "기업은행과 당신들은 판매수수료만 챙기고, 판매 실적으로 승진과 영전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우리 피해자와 가족들은 3년이 다 되도록 노심초사 불면증 각종 질병과 가정불화 스트레스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질타하고 있다.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연기 현황 디스커버리펀드 전체 및 기업은행 환매 중단 현황 ⓒ 이의환


 
최 위원장은 "투자자 자기책임이란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투자했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그때서야 투자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윤행장의 말 처럼 우리가 ′투자자′가 맞다면, 우리에게 충분한 결정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던가, 투자제안서 대로 거짓 없이 투자한 상품인지 분명해야 ′투자자′ 라는 말과 ′자기책임′이라는 원칙이 성립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사기판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기업은행은 "금감원이 만들어준 배상비율기준안으로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돼먹지도 않은 합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면서 "더 늦기 전에 원금이라도 반환하고 과거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라"고 요구하였다.

[발신표시 성명서]
영화 ′발신제한′을 피해자들과 함께 관람하자!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발신표시 성명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장 최창석입니다.
 
올 여름 극장가 인기 영화 중 「발신제한」이란 영화를 보셨나요? 윤종원행장과 기업은행 PB들이 이 영화를 꼭 볼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 차라리 코로나19가 풀리면 피해자들과 함께 관람할 것을 제안합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 박진감 흥미와 스릴을 뒤로 하고 뒤돌아 설 수 있겠지만, 저와 우리 피해자들 그리고 양심 있는 은행 직원들이라면 그렇게 쉽게 뒤 돌아설 수 없을 것입니다.
 
영화는 해운대지점 PB센터장 이성규의 차량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진우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통화로 진지하게 전개됩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차는 마음에 드세요, 꼭 아셔야 할 유용한 정보가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기업은행 직원들은 디스커버리 사기펀드 권유할 때 "절대 안전하다, 원금 손실이 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미국이 망해도 6개월 안에 약 3% 이자와 원금이 확실히 회수된다″면서 전통적인 예대금리 상품이 아닌 비이자 수익증권 상품(사모펀드) 판매에 혈안이었지요.
 
기업은행 직원들은 최후의 사기극을 예비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친절하고 정성을 다해 관리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기업은행과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에 고마워 하며 철저히 믿었습니다. 정부가 출자한 국책은행이니까, 그리고 공기업 이었기 때문입니다.
 
진우는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당신 차 시트 밑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집니다"
 
디스커버리펀드 가입당시 이 상품은 위험한 상품이니까, 폭탄(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으면 대부분 60대 이상 연령의 우리는 절대로 이런 상품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그럼 이번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성규 PB센터장은 눈앞에서 부 센터장 안정호가 아내와 함께 탄 차량 폭발로 목숨을 잃기 전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납득하지 못하였지요.
 
사기펀드 사태로 피해자들의 고통이 심각해 졌는데 윤종원 행장과 기업은행 임직원들은 의례히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인 것처럼 가볍게 여기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해자들은 천불이 나고 있습니다.
 
후배부부가 테러로 숨지고 나서, 성규는 차안에 함께 탄 아들과 딸의 목숨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다급하게 센터의 직원에게 전화기를 돌립니다. 테러범 진우가 요구하는 돈을 보내기 위해서...
 
"빨리 vip대상으로 전화 돌려, 수익률은 9~10% 정도 예상하시면 되고, 정민억사장님한테 7억, 최원장님 한테 5억 이상옥 대표한테는 3억 김전무님 한테는 살짝 말씀드리는 거라고 하고, 윤사장님한테 비밀 이라고 그러면 8억까지는 오케이야, 나머지는 거래규모 순으로 1억씩 제안드리고..일단 계좌 보낼테니까 모이는 대로 쏴 줘..."
 
중요한 순간에 당신들은 이렇게 당신들을 믿었던 고객을 속이고 사기치기에 급급합니다. 고객과의 신뢰를 망가트리는 것은 언제나 은행이었습니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당신들은 일회용 커피잔 만큼이나 가볍게 생각했겠지요.
 
9억 5천만원을 인출한 아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천만한 사태, 두 번째 폭탄 테러가 벌어지고 나서 성규는 테러범 진우에게 외칩니다.
 
"내 아내는 건드리지 마, 와이프는 상관없잖아. 어?"
그러나 진우 답변은 오히려 더 가슴을 울립니다.
"원래 상관없는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어요. 인생이 그렇더라구"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 피해로 나의 가족, 나의 사업장 노동자 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은행과 당신들은 판매수수료만 챙기고, 판매 실적으로 승진과 영전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우리 피해자와 가족들은 3년이 다 되도록 노심초사 불면증 각종 질병과 가정불화 스트레스로 괴로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규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데체 왜 이러는 거요?" 그러자 진우는 "약속을 안 지켜놓고 뻔뻔하시네" 라면서 "센터장님, 나한테 빚진 돈 44억 1,600만원이야 이 개새끼야, 난 아직 한 푼도 못 받았어"
 
지금 피해자들은 기업은행과 임직원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너희들이 약속한 원금을 빨리 돌려줘, 개○○들아"
 
경찰에 쫒겨 사면초가에 처한 후 성규는 진우에게 이런 말을 듣습니다. "센터장님 당신 말고 다 멍청하다는 생각 버리세요. 센터장님은 늘 그게 문제야 늘 최선을 다하는 거"
 
윤종원 행장님, 당신은 아직도 우리가 ′투자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종원 행장님, 당신은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당신들은 늘 열심히 팔기만 했지, 사기당한 피해자들의 아픈 마음은 헤아리지 못 하는 것 그게 문제입니다. 사기펀드 판매에 최선을 다해 놓고 우리를 ′투자자′라고 호도하는 것 그게 피해자들을 가장 분노하게 한다는 점, 왜 그걸 모르고 있는지...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성규는 그제야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6년 전에 우리 상품 투자했다 손해 본 사람 맞지? 그건 당신이 선택해서 그런 거잖아, 왜 나한테 이래?"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입니다. 윤종원 행장이 우리 피해자들을 만나서, 그리고 국회에서 했던 말과 비슷하지 않나요? 지난해 6. 8 대책위와 간담회에서 그랬지요. '투자자'라고~ ′자기책임′ 이라고...
 
투자자 자기책임이란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투자했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그때서야 투자자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행장의 말 처럼 우리가 ′투자자′가 맞다면, 우리에게 애초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주고 충분한 결정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던가, 투자제안서 대로 거짓 없이 투자한 상품이 분명해야 ′투자자′ 라는 말과 ′자기책임′이라는 원칙이 성립할 것입니다.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사기판매 피해자입니다.
 
진우는 이렇게 말합니다. "넌 살인자야"
사모펀드 피해자들은 기업은행에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금융 살인자야. 당신들이 우리의 노후와 미래를 죽였어″
 
딸의 목숨을 구하려 장호섬유로 향하는 이성규 PB센터장이 금융사고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이번 테러 사건의 배경과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는 6년전 금융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안정호 부센터장(당시 대리)의 영화 대사로 유추해 보면, 영화의 배경은 13년 전 시작되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키코(KIKO)사태가 소재였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마이너스라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고객의 항의에 안정호 대리는 "환율이 상한선을 넘어서요. 낙인(Knock-in) 옵션이 적용되어서 시중거래 價(가) 두 배로 팔 수 밖에 없었어요."
피해회사 장호섬유 직원 은영이 다시 묻습니다. "(당신들이) 저 한테는 분명히 안전하다고 했단 말이에요"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은 묻습니다.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걱정하지 말라며?"
"원금 손실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했잖아요"
 
사고가 터지고 나서, 기업은행 WM사업부 오영국 본부장과 전국의 PB들도 안정호 대리와 이성규과장 처럼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우리도 몰랐어요 우리도 사기 당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거짓말인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영화에서도 성규와 지점장의 사고 당시 대화를 통해 서도 알 수 있습니다.
 
○ 지점장: 팔란다고 그렇게나 많이 팔았어?
○ 성규: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원금 손실부분을 설명 안드렸던 게...
○ 지점장: 잘했어 자넨 매뉴얼대로 판 것 뿐이잖아. 축하해~ 안 대리는 특진에 자넨 본사 발령이야 허허허 행장님이 우리 지점 공이 제일 크다고, 아주 칭찬을 하시더라고, 자네 불완전 판매 했나? 그건~~ 저쪽의 일방적인 주장 아냐?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님 당신은 우리 피해자들에게 불완전판매 일부분은 인정한다고 했으니 영화의 바른은행 지점장보다 좀 더 양심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애초부터 썩은 사과를 팔아 놓고 돈 내고 속아서 구입한 사람에게 자기책임을 전가하면 사기판매의 잘못이 없어 집니까? 영화에서 불완전 판매는 사기판매와 동의어로 쓰입니다.
 
영화에서 장호섬유 여직원 은영과 같이, 우리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은 윤종원 행장과 기업은행에 요구합니다.
 
"이자는 필요 없으니 약속대로 원금이라도 돌려 달라"
 
이성규 센터장은 애원하고 매달리는 은영을 남기고 매몰차게 돌아서 갑니다.
그 후 영전에 승진으로 피해자들의 고통을 눈감고 말았지만...
 
6년 후 장호섬유 벽면에 걸린 현수막을 보면서 그제야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성규는 낡은 현수막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입니다. 우리가 집회 때 마다 보아온 선량한 기업은행 직원들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금융사기 눈감은 금감원은 피해자 구제대책 마련하라″
″불완전 금융상품 피해자들 기망하다 피해자들만 죽어간다″
″공장은 다시 돌아가야 한다. 디스커버리펀드 사기사건 밝혀라″
″사기판매 상품 가입문서 위조, 금감원은 조사하라″
″기업은행의 고위험 금융상품 사기판매 남은 것은 피해자들의 눈물 뿐″
″기업은행 사기상품 판매 부당권유 인정하고 확실하게 배상하라″
″기업은행 사기사건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기업은행은 미국 사기상품 사기판매 즉각 철회하라″
″원금 100% 돌려 달라 (중소기업)고객을 3번 죽이지 말라″
 
영화에서 나온 장호섬유 벽면에 걸린 낡은 현수막 구호를 은행명칭과 상품명칭만 살짝 바꿔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어쩜 이렇게 지난 2년간 우리가 외쳤던 구호와 하나도 다르지 않을까요?
 
납치된 딸을 살려달라고 성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혜인이는 아무 잘못이 없잖아요." 돌아온 진우의 답은 더욱 냉랭합니다.
"내 애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었어. 니가 내 와이프를 외면하고 간 날, 지 엄마랑 같이 죽었어 여기서"
 
마지막 장면에서 성규는 죽음을 예측하고 딸에게 고백합니다. "혜인아 아빠 말 들어봐, 아빠가 너무 미안해, 아빠는 사실 우리가 뭘 파는 줄 알고 있었거든, 그게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냥 팔았어, 그래서 사람들이 다쳤고, 죽었어 아빠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는데 아빠는 그걸 모른척 했어, 오늘 나한테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루 종일 생각해 봤거든 이제 알았어 아빠 때문이야 아빠가 다 책임 질 거니까 엄마한테 그리고 민준이 한테 사랑한다고 전해 줘 그리고 내 딸 혜인아, 사랑한다."
 
우리가 적어도 윤종원 행장과 기업은행에 듣고 싶던 말을 왜 가상 공간의 성규에게 듣고 있어야 할까요?

기업은행은 애초부터 디스커버리펀드가 위험한 상품이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 알고 있었지만, '설마'와 '걱정마'라는 말만 되뇌며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봅니다.
 
당신들이 무엇을 팔고 있는지 정말로 몰랐다면 왜 ′위험등급 1등급 상품′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나요? 왜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나요?
 
"고객님의 투자성향은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이 상품은 원금 손실위험이 높습니다. 그래도 투자하실래요?" 이렇게 얘기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듣지 못하고 당신들이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디스커버리 펀드가 사기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고의로 외면하고 ′설마′를 믿고 ′걱정 말라′는 거짓말로 고객을 현혹했기 때문에 당신들은 '사기꾼'이 되고 기업은행이 ′사기집단′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폭탄이 설치된 차량 폭발로 어린 딸 혜인이가 다칠까 봐, 성규는 진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해결할 게! 속은거 피해 입은거 나한테 기회를 줘 다시 돌려 놓을 테니~ 기회를 줘~"
그러나 진우의 마지막 답은 절망적입니다.
 
″다시 돌려놓을 기회~? 은영이가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했던 말이 ′모든 걸 되돌리고 싶다′ 이런거 였는데, 그러기엔 늦었어″ 이쯤 되면 진우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행은 아직도 금감원이 만들어준 배상비율기준안으로 피해자들의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돼먹지도 않은 합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투자증권처럼 윤종원 행장과 당신들이 잘못을 깨우치고 ″100% 보상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와 우리 피해자들은 지금도 충분히 늦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기다릴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원금이라도 반환하고 과거와 같은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 바랍니다.
 
너무 늦으면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벨이 당신들의 모바일에서 울리게 될 것입니다.
 
2021. 08. 25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장 최창석
 
덧붙이는 글 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는 사모펀드입니다. 최근 흥행했던 영화 발신제한을 보시면 결국 은행의 잘못으로 피해자를 양산해 놓고 그들은 의례히 있을 수 있는 사건처럼 무심히 사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펀드 대책위에서는 기업은행과 윤종원 행장에게 피해자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차원에서 발신제한 영화를 함께 관람하자고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처럼 대국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설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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