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슬래그에 망간, 탈륨, 바나듐 등의 다양한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주요내용 위주로 편집)
제강슬래그 잔골재 고찰
사용하는 고철 종류에 따라 제철소마다 슬래그의 정확한 화학성분은 다르다. 그러나 제강슬래그에 어떤 유해물질들이 들어 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엔 망간(Mn) 4.40%(44,000ppm), 크롬(Cr) 0.21%(2,100ppm), 바나듐(V) 0.61%(6,100) 등 유해물질의 구성 비율이 필자가 분석한 세아베스틸의 제강슬래그와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필자가 분석 항목에서 빠트린 산화알루미늄 2.22%(22,200ppm)뿐 아니라 급성 독성이 아주 강한 탈륨(Ti) 1.22%(12,200ppm)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제강슬래그의 유해성이 심각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탈륨(Ti)은 합금 등에 사용하는 물질로써 위장의 출혈, 구토, 설사, 환각, 경련, 수족의 떨림, 시각과 청각 장해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다. 세아베스틸의 제강슬래그에도 이와 같은 유해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
또 <제강슬래그 침출수의 환경적 특성>(2012년, 박종범 ㈜신명건설기술공사 기술연구소장 외)은 '폐기물공정시험 결과에서는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시험방식을 바꾸자 알루미늄(Al), 납(Pb), 아연(Zn), 철(Fe)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며, '제강슬래그와 물이 접촉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실험조건과 분석 방법에 따라 중금속이 검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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