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노르웨이 당국은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들을 계속 조사하는 한편 백신 접종을 계속해왔다. 1월 18일 기준 총 4만 8680명이 접종을 마쳤다. 노르웨이의 요양 시설에는 대략 4만여 명의 거주자들이 있으며, 이들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만간 모두 접종할 수 있을 거라고 노르웨이 당국은 말한다.
1월 20일 기준 전 세계 50여 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숫자는 5200만 명에 달한다(ourworldindata.org). 현재까지는 예상 밖의 부작용이나 통계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망률의 증가와 같은 것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백신 접종이 한창인 독일의 경우 총 61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루어졌는데, 이 중 325개 사례에서 불쾌한 수준의 반응이, 51개 사례에서 이보다 심각한 수준의 반응이 보고됐다고 1월 15일 자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이 전했다. 심각한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10만 명 당 8명꼴이었던 셈이다.
영구적 손상을 초래하는 수준의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1명, 사망한 사람은 7명으로 보고되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79세에서 93세 사이로 일부 환자는 이미 심한 질병들을 앓고 있었던 만큼, 백신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지 않고 있다.
부작용 모니터링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입을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의료 관계자들과 일반인들 모두 백신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부작용을 온라인으로 제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정보원과 상관없이 모든 제보는 동일한 데이터베이스에 취합되고, 노르웨이 보건 당국이 모든 제보된 사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의약청은 이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유럽연합 의약청과 합동으로 확인 미상의 부작용이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다른 나라에서 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모니터링도 여기에 포함된다.
백신 안전성에 관한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크게 우려할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 스티븐 에반스(Stephen Evans) 약물 역학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고 임상시험을 마친 것 역시 희망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백신들 사이에 부작용에 대한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연성이 보인다는 증거가 포착되면 조사해야 할 겁니다. 우리가 왜 서로 다른 백신이 필요할 거라고 말했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주는 거죠. 널리 사용하면서 쌓이는 관찰 결과를 통해 어떤 백신이 어떤 사람들에게 더 좋은지 알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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